미디어/뉴스 리뷰

포스코에너지 공식 사과 - 소셜 네트워크의 힘

GeoffKim 2013. 4. 22. 02:13

포스코 공식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블로그를 링크하여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승무원 폭행사건의 전말은 아래 기사 참고하시고요.


2013/04/21 - [황당과 기괴] - 포스코 상무, 스튜어디스 폭행사건에서 배울 점



이로서 포스코는 공식적으로 이 사건을 처리할 것입니다.

위기대처의 기초 1장 1절은

사실을 인정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타이레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도

독약 사건을 빠르게 언론에 먼저 배포하고

모든 약을 회수, 원인을 찾는 비상 대책 능력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소셜 미디어의 시대에 가린다고 가려지는 것은 없습니다.

올바른 대처를 해야 할 것입니다.


포스코 블로그에 올라온 사과문입니다.

http://blog.posco.com


포스코패밀리를 대표하여 사과드립니다



이에 많은 분들이 댓글을 올렸습니다.


포스코라면 2013-04-22 01: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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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과문인가요? 당신들이 왜 유감입니까? 항공사가 유감인거 아닌가요? 승무원한테 사과는 했습니까? 사과를 하려면 제대로 똑바로 하세요

Iganatius 2013-04-22 01: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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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돈도 아니고 회삿돈으로 출장가는 길에 탄 비행기 안에서 그런 진상을 피웠다는것 자체가 임원으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볼 수 밖에 없음. 누가 보면 비행기 처음 타봐서 자랑하려고 안달난 사람인줄 알겠음. FBI까지 출동했으니 앞으로 미국 입국은 요원해 보이고. 말로만 윤리경영 외칠게 아니라 이런 사람 확실하게 내치는게 윤리경영임. 이런 사람 계속 감싸고 솜방망이 처분 내린다면 포스코에 진짜 인재가 없다는 반증 밖에 안됨.

왕왕왕 2013-04-22 01: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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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했다면서요?
뭘 잘못했는데요? 
뭘 잘못했는데 얘길 하고 잘못했다 그래야죠.
반성문 안써봤어요?














자, 이번 사건이 이렇게 커진 이유를 분석해봅시다.


서비스 제공자와 서비스 이용자가 있습니다.

대중은 누구의 편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비스 이용자 편을 듭니다.

왜냐하면 자신도 이용자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 경우엔 왜 승객의 편을 안들고 승무원의 편을 들까요?

그것도 극도의 분노로...


일단 무엇보다 승객 A씨의 행동이 시간순서로 나와있는 항공일지가 공개되어

'해도 해도 너무했다'는 것이 당연히 첫번째 이유죠.

두번째는 A씨가 비즈니스 석에 타고 있었고 대기업의 중역이라는 점.

그러니까 부와 지위를 가진 이미지로 보인겁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우리가 다니는 학교나 회사에 이런 말도 안되는 상사나 선배가

꼭 1명씩은 있다는거죠.


소셜미디어의 큰 특징 중 약자를 보호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가진 자들은 법적으로 미디어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방법이 많지만

폭행 당한 스튜어디스는 손 쓸 방법이 없다고 판단되는거죠.

그래서 사람들이 돕는겁니다.

나 자신도 이런 억울함에 빠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제 A씨는 실명과 소속, 사진까지 모두 공개된 상황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패러디 사진까지 돌고 있습니다.



*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패러디



A씨도 일이 이렇게 커질지 몰랐을 것이고

가족이 있을텐데 이건 너무 심하지 않냐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일을 벌였기 때문에 동정할 수가 없군요.

자신의 가족 중에 스튜어디스가 있었다면 이런 일을 벌이지 않았을테니까요.


아무튼 네티즌과 SNS가 승무원의 억울함을 풀어줬습니다.

한편으로는 대한항공의 승무원, 항공일지를 공개한 사람의 

안위가 걱정됐는데... 

승무원 리포트를 대중에게 공개한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기에!

하지만 대한항공이 A씨에 대한 법적 소송을 검토하는 등

승무원을 보호하겠다고 나서고 있어 다행인 것 같습니다.

대한항공이 직원을 보호하지 않으면 또 SNS가 뜨거워질테니까

불이익을 주지는 않겠죠.


우리는

소셜 네트워크 시대를 정확히 이해하고 똑바로 살지 않으면

하루아침에 벼락을 맞을 수 있다는 거... 명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