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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전쟁2'폐지설과 유재석의 '나는 남자다' 정규 편성의 의미

cultpd 2014. 7. 9. 17:23

‘사랑과 전쟁2’가 폐지될 전망이며 유재석의 '나는 남자다'가 신규로 편성될 것이라는

기사가 이데일리를 통해 단독으로 보도됐다.

정말일까? 

강한 의구심이 드는 것은 사랑과 전쟁2의 시청률과 고정 시청자 층이 굳건하기 때문이다.

기사의 톤을 보면 대충 누가 얘기했는지 발원지를 알 수 있고 의도까지 파악할 수 있다.








이데일리 기사에 보면 사랑과 전쟁의 자리를 채울 신규 예능프로그램으로은 

‘국민 MC’ 유재석의 새 프로그램인 ‘나는 남자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최근 KBS2 예능프로그램은 다수의 파일럿 론칭과 정규편성 확정 등 내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라고 보도했는데

이 톤은 홍보성 가득한 멘트를 보아 '나는 남자다' 프로그램 제작팀이나 편성쪽 의견일 것 같다.

왜냐하면 내부경쟁력 제고라는 얘기를 유재석이 했을 리도 없고 다수의 파일럿 론칭 등의 단어를 보면

편성쪽 관계자의 이야기 같다.



그러니까 유재석의 나는 남자다 정규편성 이야기가 나왔고 그것이 어떤 프로그램 자리에 들어가는지

취재 중에 흘린 이야기를 기사화한 것 같다.








그리고 나서 모든 보도에 KBS PD의 입장이 나왔는데 사랑과 전쟁을 연출하는 박기현 피디는 

폐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들은 바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충분히 회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지만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렇다면 왜 꾸준히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고 가는 사랑과 전쟁2를 폐지하는가?


1999년부터 시즌제로 이어온 사랑과 전쟁이 최근 막장에 막장을 거듭한 결과

소재 고갈이 원일일 수 있다.

그래서 최근 아이돌 특집이나 실시간 시청자 투표를 통한 결말 구성 등 다양한 노력을 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또한 공영방송 KBS와 잘 부합되는 내용이라면 힘들어도 끌고 가겠지만 

이 드라마는 아무리 잘해도 칭찬을 받을 수 없는 선정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사랑과 전쟁 전후에는 기업이 광고를 넣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광고계에서 가장 꺼리는 것이 부정적이고 과한 느낌, 이혼, 불륜, 패륜... 등등인데

이런 것들이 사랑과 전쟁의 단골 주제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유재석이 열심히 참여했던 <나는 남자다>라는 새 예능 프로그램이 정규편성된다니

기쁜 소식이다.

이미 정규 편성을 확정 짓고 27일 첫 녹화를 진행한다고 하는데 

시청자 반응은 의외로 나는 남자다 파일럿에 대한 기대이하의 평가와 

사랑과 전쟁 폐지 반대 쪽으로 많이 나오고 있다.



<나는 남자다>는 어찌보면 80-90년대 풍의 시청자 참여 공개 토크쇼,

행복찾기, 남자를 위하여, 오리 전택부 선생의 사랑방 중계 같은 느낌이라

사실 상당히 약할 수 밖에 없는 프로그램이다.

좋게 얘기하면 순수한 프로그램인데 가장 막장 자리에 가장 순수한 청년이 들어가니

많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유느님의 힘과 패널들의 케미가 잘 살아나면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

무한도전 역시 처음엔 정말 허섭했던 콘셉트에 말도 안되는 방송이었으니...


아무튼 사랑과 전쟁은 어찌보면 이 사회에서 사라져야할 악의 프로그램으로 보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일부 시청자들의 공감과 사랑을 얻었으니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다시 준비해서 성숙한 모습의 사랑과 전쟁 3로 만나보길 바란다.

사랑과 전쟁의 기획의도를 소개하며 마친다.


 


OECE가입국 중 이혼율 2위
이 충격적인 통게결과는 이미 거대한 흐름으로 굳어버린 듯합니다. 
이혼율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반쯤은 체념이 섞여있기도 하니까요

한편 서울시가 2010 서울 서베이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배우자에게 만족한다」는 남편이 73.4% 아내는 64.9%로 집계 됐습니다.
이는 작년보다 각각 10.1%, 13.8% 높아진 수치입니다.
이혼율뿐 아니라 부부의 행복지수도 얼마든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갈등과 반목을 현명하게 극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는 바로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여러분들의 실제 사연을 재구성해 드라마로 보여주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화해를 위핸 해결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부부의 재발견 및 건강한 가정으로의 회복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는 모든 부부에게 제 3의 눈이 되어 
나의 남편, 나의 아내이기에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하고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리하여 사랑을 위한 전쟁이 
평화로 막을 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진= KBS2 나는 남자다, 사랑과 전쟁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