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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화장과 부검, 의사들의 뒷담화 들어보니

cultpd 2014. 10. 31. 21:06

고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 씨가 S 병원을 고소했다.

31일 오후 송파경찰서에 신해철의 죽음에 대해

“S 병원 측의 업무상 과실치사 여부를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한 것이다.


기나긴 싸움이 시작됐다.

의료분쟁은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의사의 잘못을 입증하기도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그런 상황에 화장까지 했다면 큰일 날 뻔한 일이 있다.

뭐냐하면 일단 신해철 소속사에 따르면

S병원으로부터 확보한 신해철의 진료기록부에 위 축소 수술 항목이 없다는 것이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속사의 관계자는 

그 외 다른 진료 항목도 빠져있는 것들이 많았다는

주장을 했다.



단적인 예를 들면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 씨가 진료기록부를 요청했는데

병원 측이 상당히 시간을 끌었다고 한다. 

그리고 신해철에게 들었던 내용과 많이 달라서 신해철 부인이 병원에 따지자

그제서야 손으로 적어준 것도 있을 정도라고 한다.


그러니 고인이 말을 할 수 없는만큼 소속사나 부인이 얼마나 많은 정보를

정확하게 가지고 있는지 알 방법이 없다.


심지어는 신해철 측 관계자의 말로는

S병원 담당자가 말하기를

원장이 수술 과정 중 임의 판단으로 한 치료 조치는 기록도 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러니 부검이 상당히 중요한데 화장을 했으면 큰일 날뻔 했던 것이다.

모두가 정신 없는 틈에 신해철의 동료들이 그의 억울함을 풀어줄 

마지막 증거를 붙잡은 셈이다.


이승철, 싸이, 윤종신, 남궁연 등 가요계의 전설급 친구들이

신해철을 그냥 보낼 수 없었던 것.


하지만 또 한가지 문제가 있다.


모두들 S병원의 위 밴드 수술을 타깃으로 삼고 있는데

사실 위 밴드 수술은 S병원에서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병원 이름이 다르고 현재 S병원 원장이 그 병원의 원장이었다고 한다.

2010년 S병원을 개업했기에 5-6년전 받은 위 밴드 수술은 이전의 병원에서

한 것이다.


상식적으로 봤을 때는 상당히 쉬운 문제인 것 같지만

이 모든 상황이 의료, 법률적으로는 그렇게 쉬워보이지 않는다.


신해철 부인 윤원희씨의 말로는 신해철이 위 축소 수술에 대해 동의하지도 않았고

사전에 설명도 듣지 못했다는 말을 했는데

S병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해철에게 동의를 구하고 장 유착 박리술 만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부검이 중요하다.

하지만 의사 집단이 워낙 많이 배우고 가진 자들이 많으며 

그들만의 커뮤니티, 문화가 있다보니 쉬운 게임은 아니다.

단적으로 의사들의 페이스북 댓글을 보면 명확하게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물론 모든 의사들이 이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의사들은 현재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안타깝기 보다는

국민들이 감정만 앞세우고 합리적이지 않다며 

의사들끼리 통하는 차가운 공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해철 사망 원인에 대해 의사들 사이에서 돌고 있는 뒷담화는 이렇다.


1. S병원 수술 과정에서 실수로 ‘이자(췌장)’를 건드려 이자액이 흘러나온 것이 원인이 아닐까라는 추측.

   이자액은 탄수화물은 물론 단백질까지 모두 녹이는 치명적인 소화성분이라고 하는데

   우리 몸도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어서 이자액이 흘러나오면 장기가 녹게된다는 것.

   이것이 극심한 고통을 주지 않았을까하는 의사들의 예측이 있다고 한다.

- 이것은 확인 안된 소문이니 주의해서 읽어주세요!



이것은 밝혀진 사실이 아니라 떠돌고 있는 소문이니

주의해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두번째로 의문 혹은 의심의 가장 명확한 포인트.

장협착 수술인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어떻게 수술을 받은 사람이

하루만에 퇴원을 하는가에 전문가들이 의문을 갖는다.


보통 장협착 수술이라면 1주일은 입원을 해야하는데 

하루만에 퇴원을 한 것은 이상하다는 것.

이게 말이 안된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확인된 소견이다.


그래서 떠도는 소문으로


언론에 알려진 장협착증 수술이 아니라 그냥 묶여있던 위 밴드를 제거만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위 밴드는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어떤 사람은 평생을 쓰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문제가 생기면 제거하기도 한다고 한다.



 





S병원 홈페이지에서 보면 위 밴드가 파고드는 현상이 없고
수술 부작용도 없다는 무봉합고정술 K-BAND로 수술하는 위밴드 수술을 한다고 하는데



4-5년 전 신해철도 이 방법으로 수술을 했는지 확인된 바는 없다.
다만 부인의 말로 동의도 없이 의사가 판단하여 수술했다면
위의 열거된 것처럼 K-BAND 수술에 확신이 가득하지 않았을까 의심해본다.

하지만 수술 후에 계속 배가 아팠다는 것으로 봐서

2. 밴드와 관련된 가장 큰 합병증 중의 하나인 미란(erosion)이 생겼을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미란이란 밴드가 위에 닿은 부분이 제거 하는 도중 혹은 

장착 중에도 음식을 너무 많이 먹거나 위를 너무 심하게 조여 밴드 부위가 얆아져 

구멍이 날 수 있는 가능성이다.


구멍이 난다면 음식물들이 장 밖으로 새어나오고 염증이 생겨 

패혈증에 걸릴 수 있는 상황이다.




3. 위 밴드를 제거하면서 횡격막을 실수로 건드렸을 가능성.

위장 바로 위에 횡격막이 있는데 횡경막이 손상되면 심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이 정도 소문이 있지만 사실 내가 더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왜 죽어가는 사람이 계속 병원과 집을 오가게 됐는가이다.

아파 죽겠다고 얘기하는 사람을 정말 방치한 것인가에 대한 부분.

퇴원을 하게 된 경위가 몹시 궁금하다.


게다가 신해철에게 이상이 있어서 심폐소생술을 한 것이 아니라

신해철 혼자 쓰러져 있었다는 것.

이 부분이 너무 안타깝다.

병실에 아무도 없었다는 것 아닌가?




또 S병원에서 위 밴드 수술을 했다는 두 사람의 경험담도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실제로 병원에서 신해철과 마주치기도 했다고 한다.

이것 역시 정확하게 확인된 부분이 아님!!!


신해철씨, s병원에서 위밴드했던사람이에요….


처음 신해철씨 기사보고 s병원이 떠올랐어요. 분명히 위밴드랑 관련있다고 직감했어요.


가족중에 위밴드를 한사람이 있고, 부작용에 시달리며 병원에 자주 다닐무렵 신해철씨도 같은병원에서 위밴드를 했죠. 병원에서 자주 마주치기도 했거니와 의사도 자랑삼아 저희에게 말해주더군요.


병원다니는내내 부작용으로 고생 엄청하다가 군대가기전에 불가피하게 밴드를 제거 햇는데 그때 제거를 안했다면 지금쯤 저희도 어떤일을 당했을지 상상이 갑니다. 충분히 같은일 당했을꺼에요. 진료다니면서 느낀것도 의사가 보통의 일반 의사들과는 많이 달랐어요. (병원 험담 생략)

부작용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보다 몸무게가 줄었다는 사실만 가지고 생색내기 급급했죠. 밴드가 몸쪽으로 튀어나와서 계속 염증에 시달렸고, 잠을 잘때도 몸을 똑바로 필수가 없었어요. 그때마다 병원에가도 근본적인 해결은 안되고 작은 응급수술로 밴드의 위치를 바꿨네 어쨌네 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어요.


그병원 의사뿐 아니라 간호사들에게도 엄청 교육을 시키는곳이라 간호사들도 심하다싶게 과잉친절이였구요. 엉뚱한 친절로 환자의 불편함을 입막음하려는듯한 느낌 엄청 들었어요.

그때의 그느낌이 틀리지않았다것과 위밴드를 제거한게 얼마나 잘한일인가가 요즘 저희부부의 대화주제입니다.




아래는 다른 케이스로 최근 한 블로그에 올라온 글.




고 신해철은 

지난 17일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퇴원과 통증 호소로 인한 입원을 반복하다 

22일 낮 12시께 병실에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이후 오후 1시께 심정지가 왔고, 심폐소생술 등을 받은 뒤 

혼수상태에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후송됐지만 

수술 5일 만인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끝내 숨졌다.

 

사실 신해철의 죽음의 원인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S병원을 제외하면 서울 아산병원의 집도의 밖에 없다.

본인은 의학도가 아니며 위의 글들은 여기저기서 떠도는 글들을 취합, 분석한 것이다.

그래서 의사들이 읽으면 비웃을 수도 있고 또 욕먹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작은 제보라도, 혹은 양심 선언이 꼭 필요한 시기다.


법정 공방으로 가면 신해철의 프라이버시와 인격에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

왜냐하면 불리하게 되면 쓰는 방법은 고인을 욕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무기이기때문이다.

그 무기는 때로 협박이 되거나 때로는 포기하고 싶게 만드는 고통을 가족들에게 줄지도 모른다.


오늘 싸이가 법정공방으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의 뜻이 아마 이것일거다.

또 마지막까지 부검에 대한 결정이 어려웠던 것도

혹시라도 있을 고인에 대한 모독들이 염려되어서가 아니었을까?


하지만...

진실은 밝혀져야한다.

그것이 불편한 진실이라도

살아있는 사람들이 불편하다고 고인을 억울하게 만드는 일은

없기 바란다.



속보

소장 천공 밝혀져!!!!


2014/11/01 - [스타와 아티스트] - 

입수된 신해철 진료기록, 처참했던 상황과 국민들의 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