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TV 프로그램 리뷰

조재현 딸 조혜정에게 보낸 문자 감동, 아빠를 부탁해

cultpd 2015. 3. 22. 20:43

조재현, 딸 조혜정 오디션 관여 안해!

조혜정 신의 퀴즈4 데뷔

아빠를 부탁해 최고의 부녀는 조재현, 조혜정

아이유 아빠를 부탁해 뮤직비디오 선공개



지난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시청자에게 눈물과 웃음의 감동을 주고

정규편성되어 21일 첫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

'아빠를 부탁해'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7.0%의 시청률을, 수도권 6.9%를 기록했다.

첫방송에서 이 수치는 어마어마한 수치다.

왜냐하면 시청률에 중요한 요소 중 이전에 이 시간에 방송되던 프로그램 시청률과

비교를 해줘야한다.



이 시간대에 시청 패턴이 정해지지 않은 시청자들은 애써 찾아보지 않으면 

패턴에 없던 아빠를 부탁해를 만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전에 방송되던 주말 드라마 '떴다 패밀리' 마지막 시청률을 보면  2.3%.

타방송사에서는 연예가중계를 하고 그 시청률은 4.6%.


이렇게 보면 7% 정도의 시청률은 엄청난 수치다.

게다가 이건 드라마도 아니고 50대 아저씨들과 일반인 딸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이니

그야말로 포맷의 승리이며 기획의도의 승리다.


특히 이경규가 시술을 받기 위해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내용은 

분당 최고시청률 12.6%까지 올라갔다.


항상 강한 척하는 이경규가 힘없이 누워있으니 내 마음도 아픈데

딸의 마음은 오죽했을까?





그리고 이경규 병실 모습이 나오는데 다른 아빠들의 눈이 촉촉한 것을 

발견했는데 이것이 바로 이 프로그램의 공감코드며 이 시대 아버지들의 모습 아닐까? 

그런 면에서 개도 아버지한테 안가는 그 장면은 단순히 웃기는 장면이 아니라 몹시 쓸쓸하고 안타깝게 느껴졌다.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아빠들도, 자식들도 모두 반성하고

이제 무슨 말이라도 꺼내보려고 노력한다. 실제로 난 사우나에서 늙은 아저씨들이 얘기하는걸 들었다. 평소에 늘 가던 호텔 사우나인데 정치 얘기하고 경제 얘기하던 젊잖은 아저씨들이 많이 오는 곳인데 처음으로 그들이 TV프로그램 얘기하는걸 들었다. 아빠를 부탁해 얘기!!!


이 프로그램은 중장년 아버지들이 처음으로 관심과 공감을 갖게 된 아버지들의 프로그램인 것 같다. '아빠 어디가'가 아빠들의 이야기라면 '아빠를 부탁해'는 아버지들의 이야기인 것 같다.



이경규-이예림, 강석우-강다은, 조재현-조혜정, 조민기-조윤경 부녀가 출연하는데

다른 집 험담하고 견제하는 모습도 상당히 재미있다.

전의 파일럿에서 2부 때 모니터하는 아빠들이 없으니 재미가 좀 줄어드는 것 같다는 점 참고.


이번에 후일담 듣는데 그 재미가 또 쏠쏠했다. 


아무튼 조재현이 방송 이후 딸에게 잘해주라고 가장 구박의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방송에서도 딸은 착한 사람, 아빠는 나쁜 사람처럼 됐다고 한탄.


하지만 난 이집 부녀가 가장 눈이 간다 ㅋㅋㅋ

우리 집이랑 비슷해서 그런가?

아빠들은 원래 말이 없다.

딸들은 원래 아빠에게 애교떨거나 적극적으로 말을 하지 않는다.


물론 어릴 때는 아주 잘한다.

하지만 지금 출연하는 딸들 나이쯤 되면 아빠랑 서먹서먹해진다.

물론 30-40대초반 요즘 아빠들은 애정 표현도 잘하고 대화도 많다고 하는데

50대는 거의 100% 조재현 집안의 분위기다 ㅋㅋㅋ

그래서 그 모습이 너무 재밌다.


게다가 조재현 딸 조혜정 정말 예쁘고 귀엽다.


조혜정은 연극을 하고 배우하기 위해서 오디션을 보는데 아빠 조재현은 

전혀 도와주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가 뭘까?







저 말 정말 멋있지 않은가?

선배이자 아빠, 조재현은 

"자기 스스로 느끼고 부딪히고 바뀌어 나가야 한다. 

부딪히기 전에 피해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오디션 터치를 안 한다"라고 말했다.  


언제까지나 카메라 앞에서 tv만 보고 있지는 못하니 

조재현이 김치볶음밥을 만드는데 ㅋㅋㅋ 

정말 재밌다.




조재현이 딸 조혜정의 오디션을 전혀 도와주지 않는다고 했는데

사실 아빠를 부탁해를 출연하는 것 자체가 엄청나게 도와주는 것이 됐다.


조재현 딸 조혜정이 드디어 방송 드라마에 데뷔했다.

조혜정은 지난해 5월 방송된 케이블TV OCN '신의 퀴즈4' 1회 '붉은 눈물' 편에

출연했는데 이 때 맡은 역할이 헤모크라이아 희귀병 환자 우정미 역이다.

첫 출연부터 장애인 역할을 맡아 피눈물 흘리는 연기를 해야했다.






첫 연기부터 너무 어려운 '피눈물 연기'였지만 사실 조재현의 과거를 돌이켜보면 이 또한 딸이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었다.


과거 조재현이 고문당하는 씬이였나를 연기할 때 정말 죽을 것 같은건지 연기하는건지 모르는 아주 위험 천만한 연기를 했었다. 그 장면을 바라보면서 조재현은 언젠가는 최고의 배우가 되겠구나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조혜정은 단 1회 출연이었지만 아빠의 피를 물려받아 '피눈물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눈도장을 찍었다.

조혜정은 소속사가 없는 상황에서 오디션을 보고 '신의 퀴즈' 배역을 따냈다고 알려졌다.


조재현이 전화 한통 해줬을까?


암튼 신의 퀴즈를 출연하고 나서 아빠가 딸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감동적이다.




이 메시지를 보면서

방송상 그려진 조재현은 말없고 썰렁한,

표현 안하는 조재현으로 그려졌지만

실제로는 누구보다 따뜻하고 사랑 가득한 아빠란걸 느낀다.





그렇다!

우리 시대의 아빠들이 그렇다.

그리고 우리 시대 딸들이 그렇다.

서로 노력하지 않고 연습하지 않지만 

마음만은 어떤 부녀나 부자나 모녀나 모자나

다 똑같다.


SBS 아빠를 부탁해

참 감사한 프로그램이다.

나도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겠다란 생각을 하게 만들었으니.


아이유의 아빠를 부탁해 뮤직비디오 OST


https://youtu.be/gHrGeyJxnt4


사진= SBS 아빠를 부탁해, OCN 신의퀴즈4 캡처, 조혜정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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