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TV 프로그램 리뷰

파스퇴르 베네콜, 이영돈 PD님 좀 심하지 않수?

cultpd 2015. 3. 25. 12:24

이영돈 PD가 콜레스테롤 저감 건강기능식품 베네콜의 광고모델이 됐다.

'이영돈 PD가 간다' 그릭 요거트 편이 나가고 게다가 방송을 통해 사과까지 한 상태에서 바로 파스퇴르를 위한 광고를 찍는건 좀 심하지 않냐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좋은 음식,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제가 직접 한번 먹어보겠습니다'까지 하면서 항상 이슈를 만들고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많은 시청자들이 실망하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파스퇴르 베네콜 판매대에 있는 이영돈 PD의 광고를 보고 네티즌은 다양한 반응을 내고 있다.

"이제 누가 이영돈 PD를 믿겠나", "언론인을 김영란법에서 제외하면 안된다는 반증?",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 메지말라했음" 등의 의견이다.


물론 좋은 식품을 홍보하는데 세미 프리랜서인 이영돈 PD가 광고모델을 하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시점이 그리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




그릭 요거트 방송이 나가고 얼마되지 않았고 또 그 과정에서 제작진의 실수도 있었는데 바로 한 업체의 효능을 이야기하는 것은 언짢은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 이경규가 음식 만드는 방송을 하면서 흰국물 라면을 선보이고 나서 라면 광고를 하는 것과 같지 않냐고 반박할 수 있지만 라면 만드는 것과 고발 프로그램과는 성격 자체가 다르다. 고발 프로그램은 방송사의 권력과 사회적 책임감으로 만드는 방송이고 그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기에 중립성이 중요하고 그 권력은 온전히 방송사의 권력이 아니라 방송을 시청하는 시청자의 힘으로 부터 기인되는 것이다.


시청자가 믿어주기에 방송사에 힘이 생기는 것이고 그 힘은 공정한 눈으로 잘못된 것을 비판하라고 주는 힘이다.


물론 베네콜은 핀란드에서 탄생한 세계적인 콜레스테롤 감소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이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 원료로 인증받은 식물로 만드는 것도 알기에 충분히 광고해도 좋겠다는 개인적인 판단이 있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영돈 PD를 믿고 그의 방송을 즐겨 봤던 시청자들은 실망할 수 있는 여지가 분명히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요즘 블로그 글을 너무 많이 신고받아서 좋은 이야기만 쓰려고 했는데 이 글 역시 신고받아서 삭제된다면 정말 슬플 것 같다. 이 정도의 말도 못하는 사회가 대한민국이라면 난 이 블로그를 폐쇄하고 법적 투쟁을 벌일 생각이다.


이영돈 PD가 원하는 건강한 사회는 다양한 시각과 비판이 공존하며 발전해야하는 것 아니겠나? 제발 이 글은 신고당하지 않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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