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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교장,교감 막말에 다시보는 충암학원 비리의 역사, 그리고 곽노현 교육감

cultpd 2015. 4. 6. 19:42

충암고 교감이 전교생들이 보는 앞에서 급식비 미납 학생들에게 막말을 했다는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사실 학생시절 돈갖고 설움 받으면 그 상처가 엄청나게 크고 오래간다. 하지만 옛날 나의 학창시절 생각해보면 뭐 놀라운 일도 아니다.

충암고 모 교감은 2일 임시 식당 앞 복도에서 급식비 미납자 현황이 적혀 있는 명단을 들고 학생들을 한명씩 확인한 뒤 식당으로 들여보냈다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교감은 급식비를 못 낸 학생들에게 몇 달 치가 밀렸는지 알려주며 "내일부터는 (학교에) 오지 말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교감은 모든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급식비 미납 학생들을 향해 "넌 1학년 때부터 몇 백만 원을 안 냈어. 밥 먹지 마라"거나 "꺼져라. 너 같은 애들 때문에 전체 애들이 피해 본다" 등 막말을 했다고 한다.



교감은 다음과 같이 해명했다.

“급식은 먹되 급식비를 내고 먹으라고 체크해서 알려준 것이다”며 “담임선생님을 통해 미리 통보하기도 했다”라고 말하며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서울교육단체협의회 등 시민단체는 6일 오후 문제가 된 학교인 서울 은평구 충암고등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고교 교감은 부적절한 망언에 대해 공개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자라는 교감이 몰상식한 망언을 퍼부어 해당 학생과 학부모의 가슴에 피멍을 안긴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며 "자신의 가난을 입증해야만 밥을 먹을 수 있다면 교육은 그 순간 이미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다"라며 '성장기 눈칫밥 설움 평생간다. 교감은 사죄하라!'는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헌데 항의 방문한 학부모단체 앞에서 이번에는 교장도 논란의 발언을 했다.

충암고 교장이 '아이들이 도덕적 해이로 급식비를 내지 않는다. (급식비를 내도록 하려면) 3일 정도는 학생지도를 해야 하는데 항의 때문에 하루 만에 접었다'고 말했다"는 충격적인 말이다.



서울 은평구 충암학원의 논란은 한 두번이 아니었다. 지금까지 충암학원 비리 및 논란이 된 사건 총 정리.


1. 학생들의 성적을 실명과 함께 학교 외벽에 붙여 학생들로부터 "인생이 성적순이냐?"는 빈축과 함께 인권침해 논란

2. 연고대 많이 보낸다고 성적 우수자들만 특별 수업 배치, 출결 관리 허위로 하고, 독서실도 성적순으로 배치하는 등 차별.

3. 교비 횡령과 신규 교원 채용 서류 무단 폐기, 교사 동원하여 교비로 설립자 묘소 참배

4. 1억1천만원 교비 횡령 스포츠센터 건립, 350만원 정도의 회원권 교사와 학부모에게 강매

5. 학교 난방시설비 3억5천만원 횡령 구속 사건기사 관련 사진

6. 친인척 병역비리로 이사장 구속 (조카 병역 면제를 부탁하며 병무청 관료에게 4천만원 제공)

7. 지나가던 학생이 떨어지는 유리창에 맞아 크게 다치고 700명 학생이 다니는 학교에 화장실이 단 한개 등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해 문제제기한 교사 강제 전보

당시 재밌는 시위 피켓 글로 "똥 쌀 권리 보장하라, 요강 들고 등교하자!", "떨어지는 창문에 머리통이 깨진다. 헬멧 쓰고 등교하자" 등이 있었다.


그리고 또 급식비 관련 인권 침해 논란이 벌어진 것이다. 도대체 이 나라에는 법이나 도덕이 관리되는 것인가? 곽노현 교육감 때에는 충암학원이 중징계를 받았었다. 이번 교육감은 아무 생각이 없는걸까?

또...

급식비 안내는 것이 도덕적 해이가 되는 세상, 돈없으면 학교오지 말라는 학교,

교육감에게 책임을 묻는다.


그리고 이것이 정녕 홍준표 도지사가 꿈꾸는 학교의 모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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