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Hip Hop

쇼미더머니4 송민호 가사 산부인과때문에 또다른 비하가

cultpd 2015. 7. 13. 16:02

Mnet <쇼미더머니4> 송민호 산부인과 논란, 사실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일단 송민호 가사를 보면 


17살 때까지 난 그냥 돼지





복권인걸 아무도 몰랐겠지

(곱과 권, 까와 걸, 난과 아, 돼지와 겠지)





난 믿었어 뭘해도 될 놈인 걸





휙휙 지나가니 진짜 뭐든 되지

(돼지와 되지)






M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

(문제가 된 부분 MNO는 송민호 이름이고 남의 집 귀한 딸들이 송민호에 반해서 사랑하고 싶어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이 유명한 놈을 이용해서 해결해봐 코난들아

(명탐정 코난, 이 앞부분에 한줄이 더 있는데 방송에서는 삭제)




어차피 꼬맹이네 난쟁아 잘 들어봐 

네가 뭘 제시해도 이건 경쟁이네


여기 난쟁이라고 하는 부분과 제시, 그리고 이건 경쟁이네 하는 부분은 모두 연결되어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제시가 했던 난쟁이란 말을 응용하고 제시라는 이름을 제시하다라는 뜻으로 중의적 사용,

당시 제시가 디스이즈 컴피티션이라고 경쟁이라는 말도 했었다)









대충 이런 송민호 가사는 이런 내용인데 현재 여성 비하라고 문제시되는 부분은 “MINO(송민호의 예명)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부분이 극단적으로 몰리고 있다.


사실 이부분에 대해서 잘못 얘기하면 나 또한 여성 비하하는 몹쓸 사람으로 몰릴 수 있어서 무섭지만 그래도 진실을 얘기하는게 좋겠다.

진실은 뭐냐하면 힙합에서 이런 가사가 문제된다면 힙합하는 사람들은 다 사라져야한다.

원래 있던 문화가 TV로 들어온건데 TV가 문제인 것을 힙합한테 뭐라하면 그건 좀 앞뒤가 안맞는거지.

논리적으로 안그런가?



방송에서 15세를 걸고 이런 가사를 내보낸게 잘못된거지 힙합에서 이런 가사를 쓰지 말라고 하면 쇼미더머니 같은 프로그램은 하면 안되고 너의 목소리가 들려나 복면가왕만 해야지.


물론 나는 송민호를 변호하는 것은 아니고 힙합이란걸 변호하고 있는거다.

송민호가 제정신이냐고 말할 부분이 아니라 삐처리를 안한 방송사나 편성시간, 혹은 시청가능 연령에 문제를 제기해야 맞는거다.


왜냐하면 힙합에서 제일 많이 시작하는 가사가 마더로 시작하는데 그 뜻을 보면 산부인과는 상당히 교양적인 말에 속하기때문에 지금 비난해야하는 대상은 힙합이란 오랜 문화도 아니고 송민호라는 래퍼도 아니고 쇼미더머니의 수위가 되어야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한 매체와 Mnet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제작진의 잘못이라고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한다.


또 이런 생각도 꼭 해봐야한다.

아무리 힙합이라고 해도 사회의 일반적인 정서와 관념을 생각해야한다고 고집하는 사람들이 꼭 생각해봐야할 점이 힙합에서 여성비하를 비난하고 멈추라고 한다면 그건 여성 비하와도 비슷한 레벨에 있는 문화와 예술, 표현에 대한 규제와 비하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