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기술

중국 상하이에서 바로 쑤저우로 간 이유

cultpd 2017. 4. 22. 15:45


상하이 출장.

하지만 토일요일 먼저 가서 그리운 쑤저우로 간다.

사실 상하이는 많이 가봤지만 정말 재미 없는 동네다.

따지고 보면 상하이는 사진 찍는 사람에게 역대급으로 재미 없는 동네라고 할 수 있겠다.


상하이에 사는 친구에게 이런 말을 전했더니 상하이는 정말 재미있고 판타스틱한 곳이라고 한다.

뭐가 문제지??

그 친구는 여자인데 일단 상하이의 백화점, 그리고 편의 시설, 

게다가 중국인데 깨끗하고 화려하다.


음...

뭔지 알겠다.


그 여자는 백화점을 사랑하고 나는 야시장을 사랑하는 차이라고 할까?


그래서 나는 상하이에 도착하자마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로 지하철과 기차를 타고 쑤저우로 향한다.

소주라고 하던가?

소주, 항주 여행이라고 하던데 수저우라고도 하고

표준어는 쑤저우.




김포공항에서 동방항공을 타고 상하이 홍차오 공항 (중국어 간체: 上海虹桥国际机场 , 정체: 上海虹橋國際機場 , 병음: Shànghǎi Hóngqiáo Guójì Jīcháng , 상해 홍교국제공항)에 내려  지하철로 이동.




중국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미리 중국어로 여러가지 표현과 가고 싶은 곳을 스마트폰에 저장해서 가야한다는 것.

중국 사람들은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영어가 안돼도 어떻게든 도와주려는 느낌이 있고 영어로 해보려고 노력하지만 중국에서는 중국말로만 한다.

정말 우직하게 중국어만 쓴다.




택시나 우버 기사도 하얏트 호텔 정도가 통하지 않는다.

대충 이 정도는 통하겠지라고 생각하면 큰 일 난다.




지하철 이용하는 방법은

자동 매표소에 잉글리시 표시가 있으니 잉글리시로 누르고 가고자 하는 곳을 찾아서 몇호선인지 찾고 몇명인지 누르고 돈을 넣으면 표가 나온다.

이건 전 세계 어디나 비슷하다.

하지만 지하철 역 찾는 것도 쉽지가 않다.




이건 지하철, 기차가 다르던데 들어갈 때 카드를 위에다 찍고 들어가고 나갈 때는 밑의 사진처럼 구멍에다 넣어서 카드를 반납하는 시스템이다.




근데 기차의 경우는 또 위에 안 찍고 바로 구멍에 넣기도 하고...

앞의 사람 따라하면 된다.


어떤 지하철, 기차에 가도 짐 검사를 하니까 짐을 공항처럼 엑스레이기를 통과시키면 된다.

한 번도 걸린 적 없다.



상하이 홍차오 국제공항에서 바로 쑤저우 역으로 간다.

이유는 상하이와 내가 잘 안맞고 상하이만 가면 카메라가 망가진다.


역시 상하이에서 가장 가깝고 느낌있는 사진 찍을 만한 곳은 쑤저우다.

항저우도 좋은데 거긴 좀 시간이 걸리고 쑤저우는 정말 30-40분이면 가기 때문에 상하이 시내에서 움직이는 것과 비슷한 시간이다.

그래서 상하이에 가면 쑤저우를 꼭 가보시기를 강추한다.



기차표를 사는 곳인데 예전에는 외국인 줄이 따로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이게 없어졌다.

기차표 사기도 쉽지 않다.

말이 잘 안통한다.

그래도 열심히 영어 쓰는 직원이 있긴 하다.




쑤저우와 상하이 기차



직원이 표를 이렇게 컴퓨터에 적는데 여권을 달라 한다.

근데 큰 실수를 한 것이 입석이다.

좌석 지정이 안됐다.

그걸 모르고 서서 갔다 ㅜㅜ



그래도 쑤저우는 워낙 가깝기 때문에 서서 갈 만하다.




중국에서는 3월 1일 부로 실내 흡연이 금지 됐다.

예전에도 실내 금연이었지만 그냥 누구나 피웠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실내에서는 아무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중국도 많이 변해 간다.




하지만 하늘이 보이거나 바깥 공기가 닿으면 무조건 담배를 피운다.

기차역에서도 자유롭게 담배를 피웠다.



아참 상하이 홍차오 공항에는 흡연실이 있다.

예전에 다른 공항에는 분명 흡연실이 없었는데 그래도 상하이 홍차오 국제공항에는 흡연실이 분명히 있다.



중국 소주, 쑤저우 역에 도착했다.

여기서 미리 쑤저우 - 상하이 기차 표를 미리 예매하고 간다.




역시 포리너 줄이 사라졌다.



돌아가는 기차는 다행이 좌석이 있었다.

역시 예매를 해야하나 보다.



기차표를 국내에서 미리 예매하기도 하는데 현장에 가서 표가 없으면 어떡하지 걱정은 했지만

표가 있었다.

하지만 입석이었으니 앉아서 가고 싶은 사람은 미리 여행사를 통해 예매 해야 할 것 같다.

물론 더 비싸겠지...



쑤저우의 유명한 동상.

이제 여기서는 가까우니 택시를 타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