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약간 이상한 사진강좌

cultpd사진강좌; 하나의 렌즈만 선택한다면...(칼 자이스 MAKRO PLANAR T* 2/50 ZE,ZF,ZK)

cultpd 2013. 8. 3. 17:00


만약 DSLR에 한가지 렌즈만 선택한다면

어떤 렌즈가 반드시 필요할까요?


그 렌즈가 없으면 촬영자체가 불가능한 렌즈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겠군요.


먼저 광각렌즈가 그렇겠네요.

좁은 방안에서 전체를 촬영하고 싶을 때 광각렌즈가 없다면

촬영이 불가능합니다.

망원렌즈가 없으면 뛰어가서 찍으면 되지만

물러설 여유 공간이 없는 곳에서는 광각렌즈 없이 풀샷을 찍을 수 없습니다.


뭐 이 역시 풀샷을 못찍더라도 부분, 부분으로 전체를 보여준다든가...

방법을 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 렌즈 없이 절대 촬영이 불가능한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마크로, 접사렌즈입니다.


물론 후보정시 크롭하는 방법이 있지만 사진 자체로 촬영불가능한 유일한 것이

마크로 렌즈입니다.



그래서 꼭 하나만 렌즈를 들고 나간다면

전 표준화각(50mm)에 마크로가 가능한 렌즈를 가지고 나갑니다.

좁은 방에서 풀샷을 찍는 것 외에는 모든 것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조리개가 f2 정도로 밝은 것이 있다면 야간 촬영에도 좋겠죠.


오늘은 저의 주력렌즈인 칼 자이스의 MAKRO PLANAR T* 2/50 ZE를

중심으로 설명 드립니다.











이 정도 사진도 사실 마크로 렌즈나 최소초점거리가 짧은 렌즈가 없다면

불가능했겠죠...








그래서 제 렌즈 선택의 기준은 항상 최단초점거리가 몇센티미터인지가

중요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렌즈도 가까이 들이댈 수 없다면 참 난감한 경우가 많거든요.



여기서 재밌는 정보하나 드리면요...

이 렌즈의 최단초점거리가 24cm인데요.

도대체 어디서부터 24cm부터 촬영이 가능하다는걸까요?


보통 렌즈 끝에서부터라고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요.

카메라부터입니다.

카메라에 보면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요 파이같이 생긴 표시가 뭔지 모르셨죠?

이 표시부터 최단 촬영가능 거리 이상에 위치한 피사체만 촬영할 수 있는겁니다.


이 거리 제한을 모르고 초보자들이 어떤 때는 촛점이 안맞는다고

얘기하는 걸 많이 봤습니다.

촬영이 안될 때 좀 뒤로 물러나서 찍으면 되는 것이 이런 이유입니다.


다음과 같은 음식을 촬영하고 싶을 때...

최단초점거리가 길다면 클로즈업을 할 수가 없겠죠?











그래서  24-70mm 같은 최단초점거리가 짧은 줌렌즈가 가장 인기있는겁니다.

광각도 촬영할 수 있고 또 초접사는 안되지만 간이 마크로가 가능한

그러니까 어떤 상황에서도 촬영을 할 수 있는 편한 렌즈라서 인기있는거죠.


최소초점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스펙을 찾아보면 되고

렌즈에 요렇게 꽃그림과 함께 씌여있기도 합니다.






캐논의 24-70L의 경우 38센티미터군요.

하지만 전영역에서 38센티라면 70미리 망원영역에서 촬영하면

어느 정도 마크로가 가능한거죠...

















ZE 50MAKRO같은 경우는 워낙 비싼... 136만원정도의 렌즈라서

게다가 수동초점 렌즈라 거의 가진 분이 안계시고

그래서 제 포스팅이 의미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참고하시라고 일부러 사진을 많이 올립니다.


마크로 뿐만 아니라 일반 촬영에서도 50미리의 편한 화각과

밝은 조리개로 만족감이 큽니다.




























물론 자이스 렌즈답게 선예도가 매우 좋고

플라나 렌즈라서 빛망울도 참 예쁘고

어두운 상황에서 빛을 발합니다.







이태원쪽 퓨전 식당 모토라는 곳인데

참 신기하게 간장대하장이 있더군요.










대하장 향기 참 좋고요...

고추장 찌개가 짜지 않고 매콤하여 아주 좋습니다.




















아무튼 블로거로서 마크로가 안되는 렌즈나 카메라를 사용한다는 것은

사진없는 블로그를 하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미니홈피에 다양한 사진을 올릴 때도 마찬가지인데

반드시 마크로 렌즈, 또는 간이 마크로가 가능한... 최단초점거리가 짧은

렌즈를 염두에 두시고 구성하시기 바랍니다.














































자이스 렌즈의 디테일은 역시 최고 수준이고요...

음식을 맛있게 찍으려면 두가지가 중요한데요.


하나는 클로즈업으로 찍는 것이고

또 하나는 화이트 밸런스를 잘 맞추는겁니다 ^^


그랜드 하얏트 부페에서 찍어본건데요...

역시 회는 지느러미가 ^^







특히 하얏트 부페에는 문어가 가장 맛있습니다.





































단 하나의 렌즈만 쓸 수 있다면
50미리 내외의 마크로 렌즈를 쓰겠다는 내용은
많은 사진 작가들도 밝힌 바 있는 이야깁니다.

그 이유는 접사 사진을 찍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는 것.
어떤 상황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려면 최단초점거리가 짧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캐논 오두막, 자이스 MAKRO PLANAR 50mm f2 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