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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니어스 최정문 기사에 얼룩말만 나오는 이유 (네이버검색 상위노출)

cultpd 2015. 8. 2. 13:26
지니어스 최정문 기사를 검색해봤다. 근데 이건 무슨 망측한 일인가? 
온통 최정문 몸매 얘기에 들어가고 싶다라든가 얼룩말 올라탔다라는 화보 기사만 가득하다.
그것도 가장 자체 심의와 윤리 기준이 강력하다는 네이버 검색에 왜 이렇게 잘못된 기사가 판치는가?
그 이유를 알아보자!


더지니어스 최정문은 일단 핫키워드다. 즉 많은 사람들이 이 키워드로 검색을 하고 궁금하다는 얘기다.

그러니 기사들은 모두 더지니어스 최정문을 미치도록 구겨넣는다.


가끔 후진 기사들을 보면 한 단어를 계속 써놓은 이상한 기사가 있다.

'더 지니어스 최정문'이라는 단어를 수도 없이 반복해서 써놓는다.



이 이유는 검색 로봇이 문서를 스캔할 때 이 문서가 어떤 문서인가 판단하고 키워드가 몇개나 들어갔는지에 따라 검색어에 유사한 결과를 반영하기때문에 검색에 자신의 기사가 더 노출되게 하기위하여 계속 같은 단어를 쓴다.

이것이 옛날 방식이고 그 다음으로 발전한 것이 네티즌 의견을 쓰는 것이다. 네티즌 의견이라고 해놓고 "네티즌 반응은 '더지니어스 최정문' 정말 대단하네"라는 글을 올림으로서 검색어 키워드를 하나라도 더 넣자는 전략이다.


세월은 흘러 언제부터인가 네이버 검색 로봇이 변하기 시작했다.

비슷한 내용의 글을 뒤로 보내는 그런 느낌이 과하게 적용되면서 남들과 달리 쓰는 글이 더 유효하게 된 시대다.

이 현상은 남의 기사를 무조건 베껴쓰는 중앙지의 인턴사원들이 워낙 많다보니 유사문서, 그러니까 오리지널 원본 글이 아닌 카피 글들을 검색에서 배제하기 위한 기술인 것 같다.




그러다보니 이제 최초의 단독 보도나 TV 프로그램, 스타에 관련한 기사를 쓸 때 누구나 똑같이 배용준 결혼 기사를 쓰고 누구나 다 더 지니어스 최정문이 화제를 일으키며 또 살아남았다거나 최정문이 원주율을 엄청나게 외웠다는 것을 쓰면 뒤로 밀리거나 아예 보이지를 않기때문에 다른 내용을 쓰는 것이 좋고 그 중에서도 가장 클릭율이 높은 것이 역시 노출이나 몸매, 화보 기사다.


그러니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첫페이지에서 오늘 가장 궁금한 최정문 관련 기사는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검색을 제대로 만들어보려는 네이버의 기술에 꼼수를 부림으로서 오히려 네이버 검색을 부정확하게 만들어버린 재미있는 결과다.



지니어스 최정문, 글래머러스 몸매에 타이트 옷입고 얼룩말 인형 올라타 '아찔'


그리고 나도 궁금해서 클릭해보니 사진 어디에도 최정문이 얼룩말 인형을 올라탔다는데 이게 어디 올라탄 장면인가?

이렇게 최정문 기사에 예전에 찍은 맥심 화보 사진만 가득한 이유는 

최정문이 이번 더 지니어스의 핵이었고 스파이 역할을 하다가 소리를 지르고 비명을 지르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이걸 딱히 뭐라고 쓸만한 기사거리가 안되고 오히려 김경훈에 대한 기사가 더 쓰기 쉬운 까닭이다.





최정문은 그동안 조용했으나 이전 더지니어스 5회부터 갑자기 원주율을 외우면서 배신의 아이콘으로 돌변하고 이번 6회에서는 스파이로 활약하는 듯 했으나 실제로 김경훈도 스파이였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양쪽에서 모두 버림받고 가넷을 달라고 소리지르며 생존 본능을 좀 눈꼴사납게 드러냈다.



살기위한 몸부림도 좋지만 이미지를 위해서 너무 게임에 몰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충고를 하지만 사실 프로그램 재미로 보면 상당히 고마운 캐릭터다.

이상민이 떨어지면서 이제 재미를 위해서 김경훈을 제작진이 키워주고 있고 또 최정문 역시 빨리 그 캐릭터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지 않으면 후반 시청률을 담보하기 힘들기때문에 최근 김경훈을 엄청나게 밀어주고 있다는 감을 받는다. 

이준석 역시 좀 더 내용이 늘어날 것이다. 그래야 장동민 대결구도에서 시청자가 관심을 잃지 않기때문이다.

쉽게 얘기해서 스타 플레이어가 빠지고 나서 미디어가 스타를 새로 발굴하여 찾는 식의 노력이라고 보면 되는데 그 핵심이 지금 김경훈이고 상대적으로 편집에서 많이 빠진 듯한 최정문의 악착같은 여우근성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난 요런 리뷰를 기대했는데 오늘 최정문에 대한 평가들이 어떤지 검색해보고 요즘 네이버 검색에 대해서 참 놀랍고도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며 이건 어차피 기자들이 정신을 차리는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어떤 검색 시스템을 만들어도 기자들은 또 그 분석 시스템을 분석하여 편법으로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낚시를 던질테니까...

검색 로봇을 아무리 조정해도 미디어가 변하지 않고 또 독자들이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소용없다.

그런 의미에서 오히려 옛날 검색방식이 차라리 나을지도 모르겠다.


이글 때문에 또 네이버 검색유입 사라지는 것 아닌지 모르겠네 ㅜㅜ

하지만 할말은 해야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