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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강균성 JYP와 SK 최태원 회장 사이에서 노을로 진 사연

cultpd 2015. 8. 2. 18:20
복면가왕에 웃는 얼굴 수박씨로 노래한 강균성, 정말 소름 돋는 노래였다.



내가 강균성 노래를 들을 때마다 유독 소름이 돋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이유는 따로 있다.

오늘은 사실 강균성 같은데 한번 출연했었기때문에 또 출연할지는 몰라서 넋놓고 감동하다가 이거 또 강균성이 나오자마자 소름이 돋고

계속 노래를 이어부르는데 정말 마음이 아팠다.



강균성은 정말 짠한 구석이 많은 친구다.

이제서야 인기 연예인으로 알려진 강균성은 사실 개그맨이 아니라 가수 노을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균성을 불러놓고 성대모사만 시키고 

엽기적인 다중인격 코미디만 요구하고 기대한다.


물론 강균성이 원래부터 이렇게 콘셉트를 잡고 살아왔던 세월이라면 짠할 이유가 없다.

본인이 그렇게 살아왔다면 누구를 원망하랴?


하지만 강균성은 원래부터 이렇게 살려고 청춘을 가수로 보낸 친구가 아니었다.

강균성은 노을이라는 그룹의 일원이었고 노을은 박진영이 내놓은 프로젝트 그룹이었다.

그야말로 프로젝트 그룹이 된 이상한 그룹이었다.




설명을 하자면 일단 박진영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인연부터 시작해야한다.

SK텔레콤 사장만 해도 상당히 높은 대한민국 거물급 인사인데 SK텔레콤보다 높은 SK 그룹의 회장이라니 대충 최태원 회장의 높이는 짐작이 갈 것이다.

SK는 선경 방직부터 기름 파는 국가 사업을 가져오고 또 대한민국의 이동통신을 처음 따내고 그야말로 어떤 상황에서도 망할 수 없는 안전하고 독점적인 길을 걸어왔다.


그런 대단한 SK 최태원 회장과 독대를 할만큼 박진영은 사업 수단이 뛰어났다.



사진출처 : 채널A 뉴스


올해 어버이날 5월 8일 박진영은 최태원 회장을 면회갔었다고 채널에이에 보도됐다.

현재 최태원 회장은 의정부 교도소에서 복역중인데 4년형을 선고 받고 만 2년 3개월째 복역중이니까 이제 곧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최태원 회장은 60년생이고 박진영은 72년생, 박진영 말로 진짜 나이는 71년 12월이라고 무한도전에서 밝혔다.

2000년대 초반부터 박진영과 최태원은 친분을 과시했고 2003년에는 박진영이 SK텔레콤 사가를 직접 작사작곡하고 비, 노을, 임정희 등과 함께 SK텔레콤 사가를 불렀다.

SK그룹 계열사였던 로엔엔터테인먼트가 한때 JYP의 주식을 25% 이상 사들이면서 2대 주주로 등극하기도 했었는데 SK가 로엔을 매각하면서 회사적으로는 관계가 정리됐다.

작년에는 박진영 개인 소유의 청담동 빌딩을 최 회장의 여동생이자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76억 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그러니까 박진영이 SK그룹과 최태원 회장과 얼마나 절친한지는 대충 느낌이 올 것이다.



여기서 문제가 뭐냐하면 노을이 상당히 불쌍하다고 느꼈던 것이 오직 SK에서만 보실 수 있습니다 였는지 정확한 문구는 생각나지 않지만 당시 SK 서비스인 JUNE에서만 볼 수 있다라든가 그런 기업 공동 마케팅을 시작했고 데뷔도 다른 가수들은 무대에서 하는데 노을은 TV 광고를 이용해 데뷔했다.

그러니까 사실 여기저기 다니면서 활동을 해야하는 시기에 기업과 함께 만들어가는 마케팅적 그룹의 느낌이 강했고 여기저기 출연하게 되면 원래 파워포인트에 적혀있던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희소성과 선망성이 떨어지기때문에 활동을 시킬 수가 없는 이상한 상황이 됐고 그러면서도 뜰 수 있는 그룹은 아마 세상에 없을 것이라고 상상한다.






아픔이 그런 이유다.

원더걸스도 박진영의 야심찬 계획과 포부, 그리고 초기 시행착오 등에 의해 많은 영예와 많은 고통을 동시에 겪지 않았나?

뭐 그런 느낌이다.

노을은 TV 광고 외에 투자가 가능한 김래원, 김정화, 박지윤 등 하이틴 스타 출연 뮤직비디오로 <붙잡고도> 등을 내고 준에서 서비스하면서 준이나 에스케이텔레콤 활성화 전략을 위해 노력했고 노을카라는 이동 홍보로 역시 마케팅을 위해 노력할 뿐

가수로서 활동을 불리하게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오늘 복면가왕에 출연한 강균성의 모습, 목소리, 무대가 더욱 짠하게 느껴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