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Hip Hop

고등래퍼 양홍원 탈락 아니고 최하민과 동점인 두가지 이유

cultpd 2017. 3. 25. 04:55


고등래퍼 마지막회를 앞두고 1:1 배틀이 벌어졌는데 또 우승 후보인 양홍원과 최하민이 붙었다. 이유는 고등래퍼들이 직접 상대를 정하는 것 때문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양홍원과 최하민을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다시 맞붙었다. 이번이 벌써 3번째 대결. 결승전 진출과 최종 탈락을 두고 벌인 배틀 이후 최하민이 파이널 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화면이 전파를 탔다. 양홍원은 이대로 탈락일까. 양홍원 탈락 아닐 거라 예상한다.


우선 패자부활전을 언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방재민이 3위, 최하민이 2위, 김선재가 1위로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남았다.


1:1 배틀에서 김규헌은 정인설을 선택했고 마크는 방재민을, 그리고 김선재는 김윤호를 선택했다.

양홍원과 최하민이 남아 있어서 계속 또 다시 둘이 붙는 것일까 기대했는데 조원우가 김태엽을 선택했고 마지막으로 기회가 주어진 MC그리 김동현이 이동민을 선택하면서 양홍원과 최하민이 또 다시 대결하게 됐다.




김선재는 굉장한 랩을 보여줘서 김윤호를 탈락시켰지만 김윤호의 즐거운 랩은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김윤호 랩 매우 좋았다.


김동현은 이동민을 선택하면서 스윙스 표현을 빌리면 성량이 가장 좋은 이동민을 성량이 가장 부족한 김동현이 선택함으로서 탈락이 이미 정해져 있었다고 보겠다.

고등래퍼 김동현은 열심히 했지만 가사를 또 잊어버리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버지 김구라 덕분에 실력도 없는데 래퍼를 하는 찌질이로 보기에는 기본 실력을 갖췄다고 평가 받고 있다.

다만 가사나 스킬, 감성 등에서 크게 될 가능성은 보이지 않으며 타고난 발성이나 발음 등에서도 큰 재능이 보이지 않는 건 사실이다.


오늘 고등래퍼에서 가장 충격적인 무대는 사실 조원우였다.

조원우, 완전히 괴물이었다.



도대체 고등학생이 어떻게 이렇게 랩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참 충격적이다. 일단 라임이 다른 래퍼들과 비교가 안되는 수준에 올라가 있다. 단순히 끝 글자 맞추는 옛날 방식 한글 라임이 아니라 전체 흐름과 발음 분위기를 따라 흘러가는 것이 소름 돋는다.


[풀버전] 조원우 vs 김태엽 @ 1vs1 배틀 full ver.


조원우가 무섭다는 인터뷰가 이어졌고 조원우는 또 한명의 우승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동민은 엄청난 성량과 에너지, 그리고 무대매너로 관객의 혼을 빼 놨고 고등래퍼 김동현은 가사를 잊어 버리며 결국 탈락하게 된다. 이동민과 김동현의 1:1 배틀 동영상도 한번 감상해보자.



[풀버전] 이동민 vs 김동현 @ 1vs1 배틀 full ver.


결국 김동현 탈락, 이제 마지막 배틀은 양홍원과 최하민이 남았다.

두 사람은 스타일도 달랐고 성격도 달랐다.

양홍원은 일진설부터 과거 카톡, 페이스북 등 말이 많은 참가자인데 명확한 일진설에 대한 증거가 나오지 않아서 그냥 좀 놀았던 형으로 아직은 판단되고 있다.



비트 선택부터 양홍원 최하민은 안맞았고 서로 괴로워했다. 눈물까지 흘리는 분위기다.

트랩 비트와 붐뱁 비트로 최하민 양홍원이 의견 충돌.

심지어 최하민은 주무기를 빼고 권총으로만 싸우라는 얘기냐고 말했다.




하지만 1:1 배틀전, 양홍원 VS 최하민.

두 사람 모두 최고의 무대를 보여 주었다.

물론 두 사람은 완전히 달랐다.





양홍원은 기가 막힌 스킬의 랩 실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최하민의 차례, 최하민은 기가 막힌 랩 실력이 아니라 개성있는 느낌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묘한 멜로디 랩을 선보였다. 강한 랩만 계속 듣다가 처음으로 최하민의 멜로디 랩을 들으니 편하기도 하고 차별화 되기도 한다.



그러니까 쉽게 표현하면 양홍원은 최고의 엔지니어 장인 느낌이고 최하민은 아티스트 느낌이었다.




기술 장인과 예술가의 대결, 그러다보니 랩 실력으로 판단하는 사람은 무조건 양홍원의 승리이고 최하민이 대결한다는 자체가 기분 나쁜 모양이다.

하지만 아티스트란 것은 꼭 음정, 박자, 빠른 랩이나 강한 발음 등 기존의 규칙이나 법칙을 그대로 따르지 않는다. 권투로 치면 변칙 복서고 야구로 치면 너클 볼을 던진다.

춤으로 따지면 양현석이 양홍원과 닮았고 박진영이 최하민을 닮았다.


그 동영상을 한번 보자.


[풀버전] 최하민 vs 양홍원 @ 1vs1 배틀 full ver.


분명 최하민이 결승 배틀에 나가게 됐고 그럼 양홍원은 탈락이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분명 스윙스의 손을 들고 들어오는 파이널 최종 진출자는 최하민인데 양홍원 탈락에 대한 명확한 뭔가가 부족하다.



양홍원이 너무 맥 없이 사라져서일까?

기분 탓인가?

분명 양홍원이 탈락한 것 같지 않다.


그 이유로 첫번째, 양홍원 탈락이면 그 점수를 공개해도 되는데 애써 점수를 발표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다.

여기서 양홍원 최하민이 동점이라서 파이널 등장 그림으로 발표를 대신한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두번째 이유는 고등래퍼 마지막회 파이널 무대의 우승 발표 순간,

점수와 이름, 그리고 무대위의 출연자 모습이 블러 처리되어 있다.



엠넷 홈페이지에서도 양홍원은 어둡게 처리됐지만 뭔가 악마의 편집 냄새가 난다.

다음 주에 양홍원 최하민 동점이라고 밝히고 둘 다 출연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댓글 의견을 보니 양홍원 우승 사진 유출이 있었고 그 사진은 조작이었다는 의견이 있다.

고등래퍼 마지막회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