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Hip Hop

한국의 찌질한 래퍼들 전쟁, 키디비 블랙넛 싸움에 스윙스까지 가세

cultpd 2017. 6. 11. 22:12

선진 힙합 문화 안에는 상당히 멋있는 래퍼들이 많고 셀러브리티로 큰 사랑과 존경을 받는 아티스트들도 많다.

하지만 인터넷의 시작이 포르노로 시작된 것 처럼 한국의 랩은 말 잘 듣는 착한 방송 랩 외에는 욕지거리 저급한 문화로 시작됐다.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부분에 치중한 저질 래퍼들은 시간이 지날 수록 크리에이티브가 돋보여지는 대신 약발을 위해 더 센 약을 주입시켜야만 했다.

찌질한 래퍼들은 성공한 래퍼들을 시기하고 변절자나 아이돌이라는 이름을 붙여 비하하고 자신들의 저급함을 멋으로 알며 살아간다.




그래서 쇼미더머니 이후 스윙스는 자신이 집토끼가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 디스곡을 인터넷에 뿌렸고 결국 찌질한 래퍼들의 존경도 받고 대중성도 담보하는 영리한 전략을 펼쳤다.

반면 스윙스와 달리 산이는 인간의 기본을 지키며 힙합을 하나의 대중 문화로 받아들이며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래퍼다. 그래서 지들 세계에서는 놀림을 많이 받는 편이다.


스윙스가 바로 저스트 뮤직 엔터테인먼트의 대표고 찌질한 래퍼들의 대표 블랙넛의 사장이다.

스윙스는 블랙넛과 똑같이 얼마 전 고 최진실씨 아들, 딸을 자신의 랩 가사에 넣어 먹고 사는 파렴치한 행동을 한다.



최진실씨 집안이 어떤 일을 당했는지 전 국민이 다 아는 내용인데 라임이 좋고 플로우가 좋다해서 아들, 딸의 실명을 넣어 중의적으로 최진실이 사망했고 너희들 뿐이라고 노래하는 것, 거기에 입에 담을 수 없는 뜻을 알면 감히 쓸 수 없는 단어를 쳐 박아넣으니 이게 인간이 할 짓인가?

그러니 찌질하게 스윙스를 따라가는 블랙넛이 어떤 가사를 쓰겠나?



블랙넛과 스윙스가 저스트뮤직에서 이런 비인간적인 가사들을 예술이라고 생각한다면

블랙넛을 고소한 키디비는 산이, 버벌진트 등의 상대적으로 점잖은 회사 브랜뉴 뮤직에 있다.

브랜뉴 뮤직에는 한해, 피타입 등 좋은 래퍼들이 있고 그래서 아마 김구라는 아들 김동현을 브랜뉴 뮤직에 넣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블랙넛의 가사를 들어보면 이 곳에 옮겨 놓을 음악이나 전곡 가사가 단 하나도 없다.

그래서 애석하게도 블랙넛이 얼마나 랩을 못하는지 들려드릴 수가 없겠다.


문제가 된 블랙넛의 키디비 성희롱 가사는 다음과 같다.

'그냥 가볍게 X감, 물론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X먹어',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보고 X쳐봤지. 물론 보기 전이지 언프리티'




래퍼 키디비가 블랙넛의 성희롱 가사에 경고를 했었지만 계속해서 키디비를 비하하고 성희롱하여 진짜 고소를 했다.

키디비 본명이 김보미이고 블랙넛을 ‘성폭력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통신매체이용 음란)과 모욕 범행의 죄목으로 고소했다.

명예 훼손이 아니라 성폭력범죄에 들어가는 것이다.




사과문이라고 올린 블랙넛의 인스타그램 사진에는 김칫국물이 떨어져 있다.

김치녀라고 일베 회원들이 한국 여자들을 비하하는 것을 상징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유튜브 블랙넛 랩 캡처




키디비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내용은 블랙넛을 성희롱이 아닌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고 했는데 더 좋은 죄명을 법리적으로 찾았나보다.



여기서 의미 있는 내용이 성희롱에 관한 것인데 성희롱은 업무, 고용 등 관계에 기초한 범죄라는 것인데 블랙넛이 자신의 찌질한 지위를 이용하여 성적인 굴욕감을 준 것이 아니니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이라고 했는데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 혐의에 아마 걸리는가 보다.




키디비가 고소를 하고 나서 힙합하는 래퍼가 가사로 대응하지 못하고 법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에 대해 비난의 여론이 있고 반대로 성희롱에 대해 강력히 처벌되기를 바라는 여론이 맞서고 있다.


여기에 인기 래퍼이자 블랙넛의 사장 스윙스가 인스타그램에 이런 글을 올린다.



마크트웨인이 이런 쓰레기장에 자신의 글이 쓰인 것을 안다면 지하에서 일어날 것 같다.

마약과 성범죄, 여성 비하와 인종 차별의 글로 가득찬 노래를 부르며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남의 가족을 아프게 하고 인간에게 정신적인 상처를 입히는 것으로 돈을 벌어 어머니에게 입금하는 사람들.




한국은행 팀장급 간부 2명이 20대 초반 여성 직원에게 “여자는 과일을 까는 것을 잘하고 남자는 벗기는 것을 잘한다”라고 래퍼처럼 읊었다. 

그리고 성희롱 피해로 한국은행 인사팀에 신고했고 공론화됐다.

간부 2명은 각각 1개월, 3개월 감봉 조치를 받았다.


참 성희롱 처벌도 가볍고 무엇이 성희롱인지 개념도 모르는 이가 많다.

성희롱이냐 아니냐는 가해자나 타인이 정하는 것이 아니다.

한 인간이 수치심을 느꼈냐, 안 느꼈냐의 문제이다.

그리고 키디비도 래퍼이기 전에 한 인간이고 딸이고 언니다.



물론 충분히 이해한다.

바지를 벗어야만 합격할 수 있는 실력의 래퍼라는 것,

그리고 여자들이 눈길을 주지 않았다는 것.




원숭이처럼 바지를 벗든가 인간의 입에서 나오면 안 되는 똥같은 가사를 변기통 같은 입 밖으로 내 뱉었더니 그제서야 관심을 가져주고 팬들이 생기고 돈도 벌었겠지.


사실 참 불쌍한 일이다.




결국 블랙넛은 좋은 가사나 발성이나 매력으로는 관심을 끌 수 없으니

오로지 남의 실명을 대고 비인간적인 말을 쏟아내며 관심과 돈을 얻는 것이 아니겠나?



블랙넛의 가사에 공감하고 박수치는 사람들.



강한 권력에는 찍소리 못하면서 오로지 약한 사람들만 공격하는 찌질이들.

촛불 집회에 촛불 하나 들 수 없고 구호 하나 외치지 못하는 것들.

그대들이 힙합이라 부르는 노래들은 블랙리스트에도 못 끼면서 스스로 블랙리스트라고 생각하는 가여운 옹알이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