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자유한국당 문재인 대통령 비방과 언론의 유사시 타격, 그리고 지지율 변화

cultpd 2018. 9. 20. 13:42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백두산에 올랐다.

평화의 시대를 선언했으며 공동 번영의 뜻을 같이 했다.

특히 놀라운 것은 북미 관계에 있어서 코리아 패싱을 완전히 차단하며 한반도의 미래를 미국과 중국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결정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에 그 의지가 강력하게 표명되었고 평양 시민들의 박수 소리는 뜨거웠다.

공동 번영이란 것은 단순히 금강산 관광이나 가는 그런 협소한 의미가 아니다.

자원, 인력, 문화. 나아가 국방까지 한민족으로서 교류가 확대되면 내수 시장이 생기는 것이고 외력으로부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평양 공동취재단


학자들은 인구수가 1억 정도 돼야 내수 시장이 의미 있고 스스로 살아갈 수 있으며 문화가 활발해진다고 했다.

우리의 문화가 천편일률적으로 유행만 타는 문화가 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성향이 냄비 같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실은 인구수가 없기 때문이다. 

영화를 예로 들면 인구가 없으니 한국인을 타깃으로 하는 영화나 다양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영화들은 모두 저예산 영화나 독립영화가 되고 CJ, 롯데 등 극장주이면서 투자까지 하는 대기업의 상업영화만 극장에 올라가고 관람을 강요 받는다.

일본의 경우는 오타쿠 문화가 있어서 다양한 장르의 실험 작품들이 만들어지는데 그 이유는 우리나라의 오타쿠가 십만 명이라면 일본의 오타쿠는 백만 명이기 때문에 시장성이 있으니 문화가 활발히 실험되고 다양한 극장들이 자생하며 관객들은 자신의 취향대로 골라볼 수 있는 자유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에겐 내수 시장이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판소리도 지킬 수 있고 연극인도 굶주리지 않으며 대기업 독점 사업의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다양한 노력들이 대박을 이룰 확률이 생긴다.



그리하여 지금 중요한 의미를 단순히 핵무기에만 집중하면 그건 1+1 수준의 산수만 할 줄 아는 바보가 되는 것이다.

핵폐기가 우리의 안전과 평화를 담보하는 측면은 당연히 중요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 뒤에는 이산가족 문제, 젊은이들의 군 복무 문제, 대한민국의 신용도 문제, 관광 자원 개발과 부동산 문제까지 수많은 수를 계산하고 가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중차대한 국가의 미래 설계를 놓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9월 평양공동선언이 ‘속 빈 강정’, ‘심각한 오류’, ‘볼모’, ‘몹쓸 짓’, ‘비핵화 빠진 비핵화 회담’ 등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동네 바보같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9일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아무런 실효적 조치가 없었다”며 “평양공동선언은 북한이 고수해 온 ‘살라미 전술’을 받아들인 선언에 불과하다. 북한은 핵을 꽁꽁 숨겨 놓는데, 우리는 모든 전력을 사실상 무장해제 해버리는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동행한 것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모든 재계 인사를 볼모로 끌고 가 몹쓸 짓을 하는 이 정권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으로 비판할지 엄두도 안 난다”라는 말도 했다.


여기까지는 야당이니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이라 보고 자유한국당이 인간의 기본을 갖춘 당이 아니기때문에 그렇다고 치겠다.

하지만 이건 정말 두 눈을 의심케하는 장면이다.


사진 = 연합뉴스


설마 옛날 자료겠지, 혹은 누가 사진을 조작한 가짜 뉴스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연합뉴스에 정말 나와 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북한 평양까지 가서 담판을 짓고 있는 이 상황에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은 '일본 자민당의 정권복귀와 아베총리 중심의 자민당 우위체제 구축'이라는 제목의 공개 간담회를 열었다.

가운데 앉은 사람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고 김석기 의원과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보인다.

정말 믿기 힘든 사건이다.

북한과 힘을 합쳐 일본에게 할 말 할 수 있는 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문재인, 김정은 두 정상이 백두산을 오른 오늘, 자유한국당은 자민당과 아베 총리를 위해 애쓰고 있다.

일본군 성노예 사건을 사과하지 않으며 일본 강제 징용을 인정하지 않고 관광지로 만드는 아베 정권을 우리나라 당이 비호한다는 것이 말이 되나?

보수와 진보를 떠나 한국사람으로서 어떻게 우리 조상들의 몸과 정신을 황폐화시킨 전쟁범인들을 참배하고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아베를 중심으로 세우자고 할 수 있나?

그것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평양공동선언을 하고 있는 중에 말이다.


X맨 홍준표가 좋아하는 자민당, 그리고 아베 총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일본 도쿄 자민당 본부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과 면담


사진 =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나라의 미래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들.

선거를 위해 북한에 남한을 공격해 달라고 요구하는 사람들이니 오죽하겠나?

자국민을 공격해달라는 요구를 해도 여전히 뜨겁게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자유한국당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가를 버려야하는 슬픈 운명인 것 같다.




비슷한 운명을 지닌 사람들이 있으니 언론사가 또 그렇지 않겠나?

그 어떤 패륜과 조작, 왜곡을 해도 오히려 뜨겁게 구독해주니 그들의 살 길 역시 조국을 버리는 일 아니겠나?





그리고 또 한 건의 내 눈을 의심하는 기사를 만나게 된다.

중앙일보의 젊은 여자 기자 권유진 양의 기사 제목이다.

"유사시 타격 대상인 북한 심장부 … 노동당 본청 남측 언론에 첫 공개"



한반도의 긴장을 없애고 전쟁 위험을 제거하려는 이 화해 무드에 아무 상관도 없는 선정적인 제목을 꼭 달아야 하겠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친해졌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 장소가 유사시 타격 장소라고?

아!!! 정말 할 말이 없다.


권유진 기자는 나이와 얼굴이 다 나와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삭제되었다.




중앙일보 권유진 기자는 아직 어려서 기사 쓰는 사람의 자세에 대해 못배웠거나 선배들을 잘못 만났거나 그랬을 수 있는데 제발 기자질을 낚시질로 착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페이스북에 올라온 김의겸 대변인의 말을 보면 이건 비단 조중동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백두산을 오르겠다는 발표에 기자들의 카톡.




상식적으로 보면 하이힐을 신고 갔더라도, 양복 밖에 없다 하더라도 이런 의미있는 발걸음을 따라간다는 것에 설레고 벅차야 정상 아닌가?


19일 오후 평양 ‘대동강 수산물 식당’ 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런 우습고 창피한 자들의 안전과 행복을 담보하기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에서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합니다!"라고 외치고 있다. 그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우리는 오천년을 함께 살고 칠십년을 헤어져 살았습니다.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칠십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고 제안합니다."


오늘은 너무 아픈 이야기만 했으니 이 와중에 다른 이야기 하나.



출처 =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변화


계속 곤두박질 치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주 만에 하락세를 끝내고 60% 선 가까이로 반등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7∼19일 전국 성인남녀 1천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9월 2주 차 주간집계 대비 6.3%포인트(p) 오른 59.4%를 기록했고

'국정 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7.9%p 내려 33.8%로 집계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백두산 등정 계획이 보도된 19일 (조사 마지막 날만 집계)에는 61.4%까지 올랐으므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리고 방금 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에 올랐다는 소식이다.

그 옛날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과 달리 분위기가 완전히 가족 같다.

마치 김정숙 여사의 막내 도련님 부부하고 찍은 가족 사진 같다.

문재인 대통령의 힘이다.

 

출처 = 평양 사진 공동취재단, 백두산 정상 문재인, 김정은 두 정상 내외 사진


백두산 사진 중 재밌는 이야기

2018/09/20 - [미디어/뉴스 리뷰] - 헉! 백두산 천지에서 김정숙 여사가 들고 있는 것은 ㄷㄷㄷㄷ (feat. 김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