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CANON

캐논 EOS R 여행#2. rf50mm f1.2와 어댑터+ef50mm f1.2 렌즈의 차이

cultpd 2018. 11. 16. 21:11

CANON EOS R과 새로 나온 어마어마한 RF50mm f1.2 일명 알오이, 알오이만두와 EF50mm f1.2 일명 오이만두의 차이는 얼마나 날까? 크기도 EF50.2가 작고 가볍고 가격도 싸니까 별 차이 없으면 혹은 아날로그 느낌이나 아웃포커싱이 더 예쁘면 오이만두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누구나 한 번쯤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캐논 EOS R에 rf50mm f1.2와 어댑터+ef50mm f1.2 렌즈의 차이를 한 번 보자.


EF50mm f1.2

RF50MM f1.2


잘 차이가 안 느껴지시면 크롭해서 보면 초점 맞춘 스파이더맨의 질감 표현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색감도 좀 차이가 있는데 이는 소프트한 오이만두의 특성때문에 아웃포커싱이 조금 더 된 것 같은 느낌을 보이고

그 느낌이 색감의 진하고 흐린 차이처럼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다.



EF50mm f1.2

RF50MM f1.2


위의 사진을 크롭한 것이다.




참 포커스 안 맞는 오이만두지만 역시 미러리스 카메라 EOS R 덕분에 초점이 정확하게 맞는다.

눈에 보이는 대로 찍힌다.

왜냐하면 찍히는 영상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DSLR의 경우 찍히는 그림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창을 통해 거울에 반사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니 액정이나 뷰파인더를 보고 틀어진 핀을 맞춰 찍으면 된다.

EOS R의 MF 표시등은 세계 최고의 기술이다.

니콘은 단지 왼쪽으로 돌리고 오른쪽으로 돌리는 것만 뷰파인더 외곽 테두리에서 가르쳐 주는데 EOS R의 경우는 

초점 포인트를 MF 표시등이 쫓아다니면서 보여준다.

그러니 초점 표시등을 정확하게 피사체에 맞춘 상태에서 바로 위에 보이는 초점 도우미를 이용하니 매우 편리하다.


캐논은 중앙부 외의 초점이 거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어 사설로 초점 교정을 할 정도였는데 

이제 액정을 손가락을 터치하는 것 만으로도 정확한 초점을 맞춰준다.

오이만두를 이렇게 편하게 쓰다니...


모두 최대개방이다.


EF50mm f1.2

RF50MM f1.2



글씨를 보면 확실히 차이가 날 것 같은데


EF50mm f1.2

RF50MM f1.2




참 놀란 것은 RF50mm f1.2 렌즈 쓴지 몇일이나 됐다고 벌써 렌즈 앞부분에 달린 컨트롤 링으로 ISO를 바꾸려고 EF50mm f1.2 렌즈를 더듬고 있다.

인간은 참 간사하구나.


이걸 찍으면서 알게 된 것은 이전 50.2 오이만두보다 최단거리가 5cm 짧아졌다.

기존에 45cm하던 것이 40cm로 줄었다.

이것 역시 촬영하다보니 좀 멀게 느껴지는 간사함 발동.



가까이 들어가면 당연히 더 심한 얕은 피사계 심도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스펙은 9군 15매의 렌즈 구성, 특히 고굴절 비구면 렌즈 3매 (1매의 GMo 글래스 몰드 비구면 렌즈 포함)와 

UD 렌즈 및 새로운 초석 타입의 렌즈 소자를 배치하여 색수차 및 축 색수차를 억제했다고 한다.



또한 ASC라는 코팅 기술이 들어가 렌즈 표면의 반사를 최대한 방지했다.

코팅 내 산소가 함유되어 공기에 가까운 굴절률을 형성함으로서 반사를 방지하는 기술이다.


필터 구경은 77mm이고 조리개 날 수는 10.

무게가 950g으로 고민하고 있는데 35mm f1.8 is까지 등장하면서 선택의 기로에 섰다.


초점거리 / 최대조리개 28~70mm / 2

렌즈 구성 13군 19매

최단 촬영거리 0.39m

최대 촬영배율 0.18x

필터 구경 95mm

조리개 날 9

최대 구경 103.8mm

길이 139.8mm

무게 약 1,430g


아무래도 RF28-70mm f2.0과 RF70-200mm f2.0이 나오면 무조건 살 것인데 RF24-105mm f4와 겹치기도 하고 몹시 고민이다.

아주 오래 전에 올림푸스에서 이런 f2.0 표준, 망원 줌렌즈가 나왔을 때 이미 그 훌륭한 느낌과 대단한 활용도를 경험했기에 무조건 살 것이다.

그러면 당장 24-105가 문젠데 이게 또 조용하고 손떨림방지가 들어 있어서 포기하기가 힘들다.

게다가 가볍다.


rf85mm f1.2렌즈가 없으니 또 알오이 렌즈도 있어야 할 거 같고...

마크로에 IS 기능을 가진 35mm f1.8은 필구이고


뭐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나오는 족족 다 사야하는 상황이 된다.

역시 마케팅의 캐논이다.


RF28-70mm f2.0은 최단 거리 39cm로 매우 훌륭한데 필터크기가 중형처럼 95mm에 달하고 무게는 1,430g.

이것만 들고 다녀도 팔 근육이 버티지 못할 거 같은데 70-200mm f2.0까지 나오면 ㅜㅜ


캐논 EOS R때문에 참 고민이 많다.

큰 카메라 안 사고 버티려 했는데 망했다 ㅜㅜ


캐논 LP-E6N 용 듀얼 충전기 8천원 ㄷ ㄷ ㄷ ㄷ 

호환 배터리 2개와 듀얼 충전기는 이상하게 따로 사는 것 보다 비싸게 판다. 주의 요망!!!

그리고 호환 배터리는 제이티원의 제품은 1920이고 나머지는 1600대라서 용량이 차이가 나니까 주의!

LP-E6N이 아니라 LP-E6을 쓰는 카메라는 그냥 적은 용량 배터리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