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LEICA

라이카Q와 라이카Q-P의 차이와 라이카 유저가 좋아하는 이유

cultpd 2018. 12. 2. 08:41



라이카 Q-P가 라이카 유저를 유혹한다.

한국에서는 6백 55만원에 판매가 시작됐다.

제일 궁금한 것이 라이카Q와 라이카 Q-P의 다른 점, 차이일텐데 결론부터 말하면 성능적 차이는 없다.

단지 라이카 빨간 딱지가 없어지고 상판에 라이카 글씨가 각인된 것이다.



도대체 라이카의 자랑이며 자존심, 우월감의 상징인 빨간 딱지 라이카가 사라진 게 왜 더 비싼 것이냐고 묻는다면

이유는 간단하다.

원래 옷의 경우도 초보는 명품 브랜드가 잘 보이게 큼직하게 위치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럭셔리의 끝으로 가면 브랜드 각인이 숨고 작은 표시나 특별한 곳에 장치하지 않는가?

라이카의 경우 전통적으로 빨간 딱지가 사라진 카메라, 그리고 상판에 각인된 카메라가 인기이고 비쌌으며 후속이었다.

라이카 Q까지 그렇게 나올지 몰랐지만 그렇게 나왔다.

또 셔터 버튼이 달라졌고 글씨가 빨간 색으로 변했다.

이 역시 라이카 마니아가 가장 좋아하는 값 비싼 빨간 색이다.

예를 들면 예전에도 블랙페인트 버전의 렌즈에는 이렇게 빨간색 글씨가 있었다.




위에서 보면 참 아름답다.

매트한 블랙 무광에 빨간 글씨, 그리고 라이카 각인.

완벽한 카메라에 서비스로 배터리를 하나 더 주고 갈색 가죽 스트랩을 포함하여 6백55만 원.




요즘 중고 시세는 못봤지만 험한 녀석은 300만원 대에서 400만원 초반까지 형성되어 있을 것으로 예측하는데 두 배 가격에 디자인 좋은 새 것을 사는 느낌. 과연 좋은 일일까?

나는 무조건 반대다.

물론 디자인 좋은 카메라를 갖고 싶은 것은 이해하지만 과거 필름 시절에 하던 기념 바디나 한정판 등의 의미가 과연 있을까?

과거에는 필름만 새 것을 끼우면 바디 바꾸는 것과 같았지만 지금은 바디 자체가 몇 년만 있으면 경쟁력이 없어지는데 이것을 진열해 놓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돈이 많은 사람이라면 선망성을 담보하는데 좋은 아이템이 되긴 하겠다.


적어도 액정 글래스를 바꾼다든가, 센서가 바뀐다든가, 기계적으로 뭐라도 좀 개선하고 -P를 붙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한다.

라이카 Q-P에는 Wi-Fi 모듈을 장착하여 ’라이카 포토스(Fotos)’ 통합 앱과 연동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럼 라이카 Q도 해줘야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