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FUJIFILM

후지필름 X-PRO3가 X-PRO2, X-T3에 비교하여 좋아진 점

cultpd 2019. 10. 22. 21:08

 

후지필름(Fujifilm)은 프로 카메라(X-Pro3)에 computational 사진을 추가한 최초의 카메라 회사라는 말이 나왔다. 이게 무슨 뜻일까? 정말 후지필름은 세계 최초의 기능을 새로운 카메라 X-PRO3에 도입한 것일까?

the HDR shooting function combines multiple continuously shot images of different exposure levels to expand the dynamic range. The tool, designed to recreate the vast dynamic range of light conditions that exist in nature, produces natural tones without causing exaggerated amplification of colour tones.

computational이란 말의 뜻은 계산, 연산이라는 컴퓨테이션의 형용사형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무엇이란 뜻이다.

X-PRO3에 컴퓨터나 연산, 통계 작업이 들어간 것일까?

 

 

FujiAddict를 찾아보니 다중 노출에 관한 이야기인데 후지필름이 독자적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들 기술을 넣은 것은 아니고 이미 올림푸스가 오래 전에 시도했고 소니나 여러 카메라에 존재하던 다중 노출에 대한 이야기다. 또한 스마트폰에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기능이기도 하다.

노출이란 것은 필름에 빛을 노출한다는 것이고 쉽게 얘기해서 사진을 찍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중 노출이란 것은 사진 한 장을 찍는데 한 번 노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번 노출한 것을 한 장의 사진으로 만드는 것, 예를 들면 스마트폰 야간 사진 모드, HDR의 원리는 여러장의 사진을 찍어서 어두운 부분이 보이는 사진과 밝은 부분이 어둡게 찍힌 사진 등을 합쳐서 노이즈 있는 곳은 없는 것으로 보정하고 밝은 부분은 어두운 사진으로 섞고 해서 전체적으로 밝고 노이즈 없는 사진을 만드는 것 같은.

찍어본 분은 아시겠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삼각대 없이 찍은 사진을 얼마나 잘 붙이는가의 기술이고 또 얼마나 어색하지 않게 보정하는가에 대한 기술이다.

물론 촬영자의 숨 멈춤 시간도 매우 중요하니 수영 선수가 야경 사진을 잘 찍는다.

 

 

그렇다면 후지필름 X-PRO3는 뭐가 새롭길래 컴퓨테이셔널이란 거창한 단어를 붙인 것인가?

X-PRO3의 다중노출 기술은 9장의 사진을 섞는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단순히 야경 모드 같은 느낌 뿐만 아니라 한 배경에 움직임이 있는 사람의 궤적을 표시할 수도 있고 별 사진도 재미있게 연출할 수 있고 후지필름의 필름시뮬레이션 기능도 섞어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걸로 세계최초라는 말을 쓰는 것은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액정을 내려서 확인하는 기괴한 방식에 대해 크게 부정적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나의 아날로그틱한 친구들은 X-PRO3가 멋지다고 해서 참 세상은 오래 살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도 다양성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나도 편견이란 것이 있는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X-PRO3와 X-PRO2, X-T3를 비교한 좋은 자료가 올라와서 공유한다. 이 표를 보고서 우스꽝스러운 액정의 비밀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바로 뷰파인더의 발전이다. X-PRO3를 쓰는 사람은 뷰파인더 사용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는 전제가 깔린 디자인이었던 것이고 sRGB 색영역을 97%까지 표현한다는 것은 실제 모니터에서 나중에 볼 색상을 정확하게 표현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FujiAddict 

 

 

LCD가 터치형으로 바뀌었고 X-T3보다 좋다. 또한 바디에 티타늄 소재가 들어갔으며 야간 af가 -6EV라는 놀라운 성능이다.

새로운 클래식 네거티브 필름 시뮬레이션이 들어갔고 흑백 사진 시뮬레이션에서 키 컬러를 조정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새로운 기능은 펌웨어 업데이트로 X-T3에도 들어갈 예정이며 X-T30 등 최신 프로세서를 쓰는 카메라들은 펌웨어 업데이트를 기대해 볼 수 있겠다.

방한 기능도 영하 10도로 좋아졌다. 하지만 무게가 전작 X-PRO2에 비해 42g 무거워진 것이 단점이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필자가 사랑하는 USB-C가 들어갔다는 것.

 

FUJIFILM "X-Pro3"의 대량 소매 가격은 블랙 : 세금을 포함하여 235,950엔이고, 듀라텍트 블랙, 실버는 가격이 조금 더 높은 263,450엔 세금포함 가격이다. 배송 예정일은 2019년 11월 2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