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74

이태원 여행, 그리고 비트윈의 봉골레

이태원... 내가 아는 이태원은 그저 큰 옷이나 팔고 외국인이 많은 그런... 뻔한 거리였다. 그게 오해다! 한 사람의 겉모습을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듯... 몹시 위험한 일이다. 우연한 기회에 이태원을 가게 되었다. 내가 알고 있던 이태원! 그냥 이런 길이다... 가끔 운 좋으면 길다란 미인 만날 수 있는... 그런데... 골목길을 들어가보니 달랐다. 내가 알던 이태원과... 그곳엔 사람도 있었고 가게도 있었다 예쁜 색감의 가게들과 골목길, 그리고 계단... 참 이국적인 색감이다... 아이가 비눗방울을 만들고 있었다. 꿈인 듯, 상상인 듯한 꼬마 아이가... 밥을 먹기 위해 'Between'이라는 레스토랑에 들어 갔다. 사람이 꽉 차있는 곳은 실패하는 법이 없다. 묘한 분위기... 유리창으로 되어 있는..

이탈리아, 엔쵸비 샐러드

음악 플레이하시고 보셔요...^^ 출장 길에 잠시 휴식... 남들은 이탈리아의 유명한 곳에 가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한다는데... 난 아무 관심 없다 로마의 휴일에서 햅번 누나가 아이스크림을 먹던 스페인 광장의 계단도 트레비 분수도 나에겐 별 감흥을 주지 못했다 나에게 여행의 감흥을 준 것은 한 식당이었다 로마 시내를 그저 걷고 걷다 보면 별별 골목이 다 있다 내가 평생 살면서 마주치지 못할, 하지만 늘 그곳에 존재하는 동시대의 골목 길, 지구상에 존재하는 빨래 널린 골목 골목을 얼마나 보고 싶은가? 한 곳이라도 더 보고 싶어 난 바쁘다 말 그대로 세상 구경이다 트레비 분수를 만나는 감흥과 어찌 비교하겠는가? 노파가 음식을 만드는 담쟁이 덩쿨로 휘감긴 식당을 만나는 일을... 이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그..

선우선과 섬으로 떠나다

이건 초광각 렌즈에 셀카기 때문에 내가 완전 카메라 가까이 그러니까 50센티미터 정도 앞에 있는거고 선우선이 뒤로 간데다가 모자로 머리를 작게하고 뭐 그런 열라 여러 이유로 이 사진은 상당히 왜곡된 사진임을 여러분은 스스로 알아차렸다 iHQ 사무실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다 두 피디와 함께 떨리는 첫 만남 그도 그럴 것이 도도한 회장 부인 선우선을 만나는데 과연 그녀와 어떤 방송을 만들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 몸매와 얼굴, 모두 도도한 선우선 그녀를 처음 만났는데... 헐~~~ 웃는다 이상한 목소리로 끄윽 끄윽대며 웃는다 이게 뭔 소리란 말인가? 그녀의 첫인상은 끅끅거리는 웃음 소리였다 엄청 중독성 강한 웃음소리다. 우리의 목적지는 로타라는 섬이다 괌이나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가야하는 작은 섬인데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