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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진중권 VS 멸공의 횃불, 일베, 그것이 알고 싶다

cultpd 2014. 11. 4. 09:42

처음 MC몽이 내가 그리웠나라고 외치며 컴백.

수많은 연예인들이 지원사격하고

또 노이즈 마케팅으로 음원순위 1위 및 전곡 줄세우기를 하며

최고의 화려한 복귀를 했다.








백지영, 하하, SG워너비 멤버까지 

MC몽을 지지하며 한 때

네티즌 VS 연예인 구도로 싸움이 벌어질 것 같았다.


뭐 벌어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네티즌이 한편으로 똘똘 뭉치면 언론도 입장이 바뀐다.

이런 기사까지 나왔다.






결국 기자는 연예인보다는 대중의 편을 들게 되어있다.

MC몽과 연예인이 한편을 먹고 네티즌과 언론이 한편을 먹으면

누가봐도 승부는 뻔하다.


사실 지금 지원사격해주는 연예인들은

오히려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것과 같아서

MC몽에게 도움될 것이 없다.


다만 음원 판매에는 도움이 될거다.

어쨌든 노이즈 마케팅으로 대한민국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서태지 컴백보다도 더 큰 호응을 받은 꼴이 됐다.


1라운드 완벽한 MC 몽의 승리.


네티즌은 마음단단히 먹고 돌아온 MC몽에게

그리웠다는 화답을 해줬고

MC몽은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낼 것이다.




문제는 싸움이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진중권 교수가 나이를 어디로 드셨는지

아니면 예능 출연 한번하고 연예인이 다 되셨는지

무지하게 오버한다.








이런 사람이 진보를 외치다니 

참 부끄럽다.

그의 생각이 부끄럽다기보다는

그의 말과 태도가 너무 초딩적이다.


그런데



진중권 교수를 이렇게 만든 것은

연예계에 대한 관심이 작용한 것은 아니다.


진중권의 건드려서는 안되는 역린을 건드린 자들이 있으니

바로 멸공의 횃불, 일간베스트 회원들이다.


남성 우월주의를 가지고 있는 일베 회원들이

군대 안간 남자를 옹호할리가 없으니

그들은 멸공의 횃불을 들고 일어났다.





일베 회원들이 멸공의 횃불 음원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MC몽은 멸공의 횃불에 눌렸다.


SG워너비 멤버가 MC몽 음원 전곡을 산것처럼

일베 회원은 멸공의 횃불을 한사람이 몇개씩 사면서

인증샷을 올리고

이른바 대몽항쟁이라 불렀다.




하지만 멸공의 횃불이란 것이

공산당을 때려잡자는 뜻의 제목이기에

일베와 멸공에 진중권 교수가 몹시 흥분한 것이다.


멸공의 횃불 가사를 보면 이렇다.



아름다운 이 강산을 지키는 우리

사나이 기백으로 오늘을 산다

포탄의불바다를 무릅쓰면서 고향땅부모형제

평화를 위해 전우여 내나라는 내가 지킨다

멸공의 횃불 아래 목숨을 건다


조국의 푸른바다 지키는 우리

젊음의 정열바쳐 오늘을 산다

함포의벼락불을 쏘아부치며 겨레의생명선에

내 을을 걸고 전우여 내나라는 내가 지킨다 

멸공의 홰불아래 목숨을 건다


자유의 푸른하늘 지키는 우리

충정과 투지로서 오늘을 산다

번개불은 빛날개 구름을 뚫고 찬란한사명감에

날개를 편다 전우여 내나라는 내가 지킨다

멸공의 횃불아래 목숨을 건다


조국의 빛난얼을 지키는 우리

자랑과 보람으로 오늘을 산다

새역사창조하는 번영의 이땅 지키고싸워이겨

잘 살아가자 전우여 내나라는 내가 지킨다

멸공의 횃불아래 목숨을 건다




사실 가사에는 공산당에 대한 내용보다는

내나라 내겨레 내 가족을 내가 지킨다는 

국방의 의무 내용이 더 많다.


그러다보니 이제 진중권 교수를 포함한 백지영 등 

연예인까지 공적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건 구도가 아무리 봐도 저급하고

졸렬하다.


왜냐하면 국방의 의무에 대해 외치는 것과

공산당, 5공화국 외치는 것은 엄연히 다른 게임이기때문이다.


진중권 교수는 흥분하여 참가해서는 안되는 게임에

들어간 느낌이다.


한국인이 못참는 것 중에

사실 병역 기피가 가장 대중적으로 거세다.

왜냐하면 나의 문제이거나 내 오빠의 문제이거나

혹은 내 아들의 문제로

대중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있는 것이 군대 문제이기 때문이다.


신정환, 이수근, 비, 강호동, 현정화, 이병헌과 

완전히 다른 게임이란거다.


왜 이것을 좌우 논리로 바꾸려 하는가?


얼마전 진중권 교수가 신해철과 출연한 방송에서 

허지웅에게 당하는 모습을 봤다.

명량에 대해서 허지웅이 평한 것을 놓고

실랄하게 비판했던 진중권이 허지웅이 했던 말의 일부분만 

보고 트윗을 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았다.


허지웅이 "끝까지 방송은 안보신거네요?"라고 물었을 때

말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매우 서글프다.


진중권 교수가 네티즌에게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에게나 강하게 하라는 얘기는

진중권 교수도 포함된 얘기일거다.

왜 시시콜콜한 연예계 가십을 가지고 흥분하여 

이말 저말을 쏟아놓는가?


혹시 MC몽 발치 의혹에 대해서 잘 모르는건 아닌가?

물론 의혹으로 끝나고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정이 났으니

무죄인 것이 분명하지만

국민 정서라는 것은 그런게 아니다.


이번 MC몽 복귀에 대한 논란은

그냥 놔두는 것이 맞다.

법적으로도 뭐라 할 수 없고

또 대중의 정서를 가지고도 뭐라 할 수 없다.

심지어 MC몽을 지지하는 연예인을 비난하는 것 역시

어찌할 도리 없다.


유승준은 지금까지도 못돌아오고 있다.


진중권 교수를 위해서 잘 정리된 그것이 알고 싶다를 

첨부하니 보시고 판단하기 바란다.

제발 못본 것에 대해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함부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지금의 대결 구도가 좌와 우의 싸움이 아니고

일베와 오유의 싸움이 아니란걸 알아주기 바란다.


그냥 놔두면 자연스럽게 흘러갈 것이다.


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SLRCLUB, 일베, 네이버 음원차트, 하하 트위터, 진중권 트위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YT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