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다양한 제품 리뷰

어드벤처 라이프(다카하시 아유무)를 중심으로 위드 블로그를 이용하는 나만의 방법

GeoffKim 2010. 10. 5. 13:20
위드블로그를 아십니까?

블로그 마케팅을 원하는 회사와 개인 블로거를 연결하는 사이트인데요,
다음뷰에서 하는 뷰애드나 믹시, 레뷰, 올포스트 등등 모두 같은 원리인데
위드블로그가 재미있는건 상품 리뷰를 신청해서 채택되면 리뷰를 쓰고
그 상품은 본인이 갖는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우수한 리뷰는 캐시나 상품으로 보상을 합니다.

레뷰나 에누리 체험단도 비슷한 경우인데요.
여기서 한가지 걱정이 있습니다.

가짜 리뷰 쓰시는 분들!!!



물건을 받았기 때문에, 혹은 앞으로 또 채택이 되기 위하여
안좋은 것을 좋다고 쓰고
불필요한 것을 필요하다고 써서 생기는 피해는
고스란히 또 이용자들이 받게 되는겁니다.

지금이야 이러한 마케팅이 초기라서 큰 문제는 없겠지만
이것이 쌓여서 블로그에 있는 정보 중 어느 것이 진짜 정보이고
어느 것이 마케팅에 의해 씌여진 정보인지 헷갈리게 되는 때가 올겁니다.

자꾸만 거짓된 내용을 쓰게되면 그 게시물은 순수한 블로거의 글이 아니라
어느 순간 광고와 똑같은 것이 돼버립니다.
그러니 결국, 광고인지 블로거의 글인지를 헷갈리는 지경까지 갈겁니다.
이건 사실 예상이 아니라 거의 확신하는 내용입니다.

그 불편함과 불쾌함은 결국 블로그를 이용하는 우리들이 받아야 할 손해입니다.

그래서 리뷰는 반드시 장단점을 적어야하고 물건을 돌려주는 한이 있더라도
다음부터 리뷰를 못쓰게 될지라도 진실을 써야하는 자정효과가 필요합니다.


앗!!! 이 글을 다 쓰고 나서 그린리뷰 캠페인이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제 생각과 딱 일치하는 캠페인이네요.
가짜 리뷰가 아니라 진짜 리뷰를 쓰자는 운동입니다.

저도 배너를 달아봅니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위드블로그를 이용하는 아주 즐거운 팁이 하나 있습니다.
그릇이나 칼, 생활용품을 공짜로 얻는 것도 좋은 일이겠지만
정말 좋은 이용방법은 문화를 체험하는 일입니다.

책과 뮤지컬, 영화, 음반 등의 리뷰 신청이 많은데요.
평생가도 책 몇권 읽은 기억이 없는 저에게 어드벤처라이프라는 책 리뷰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리뷰해야하는 기한이 있어서 그 때까지는 무조건 리뷰를 올려야합니다.
일종의 숙제와도 같고 강제성이 부여되다보니 제가 책을 읽더라는겁니다.
허접한 책을 좋은 책으로 대충 쓰고 싶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아~~ 그런데 이 책이 너무너무 좋은 책이었습니다.
공짜로 책을 얻어서 좋은 것이 아니라 책을 읽을 수 있는 강제성을 얻어서 좋았고
또한 이 책의 내용이 너무나도 훌륭해서 좋았습니다.

잠깐 책내용을 말씀드리면...
전 미리 내용 알고 보는 스포일러성 글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단서만 제공하겠습니다.








어드벤처 라이프
다카하시 아유무   글,사진
양윤옥 옮김




우선 저자 다카하시 아유무.
1972년생 일본사람입니다.

스무 살에 대학을 중퇴하고 친구와 아메리칸 바(ROCKWELL'S)를 시작하고
2년간 4개 지점으로 확장하였고 23살 때 출판사를 설립하여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출판하고 자신의 자서전 <날마다 모험>을 썼답니다.

이 사람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26살 때 결혼을 하고 결혼식 3일 뒤에 모든 직위를 버리고 아내와 둘이서 세계 일주 여행을
떠났고 2년간 수십개국을 돌아다녔답니다.
이부분도 부러운데 더욱 놀라운 것은 오키나와로 이주하여 또 여러개의 회사를 설립한 후에
2008년부터 다시 세계일주를 하고 있답니다. 이번에는 아이들까지 4명이 무기한 여행을
하고 있답니다.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어떻게 이렇게 자유롭게 살 수 있을까요?
돈을 이 사람처럼 버는 사람은 많겠지만
이 사람처럼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즐기며 사는 사람은
많지 않을겁니다.

이 사람의 스무살부터 서른이 될 때까지 10년동안의 이야기를
자유로운 형식으로 서술합니다.

딱딱한 책이 아니라 상당히 읽기 쉽게 사진과 함께 때로는 짧막하게
서술하고 때로는 간단한 WORDS 한줄로
보기가 매우 편합니다.




















저자가 가장 존경하는건 톰소여!
톰소여는 모험을 하죠? ㅎㅎ
그는 인생을 하나의 모험으로 생각하고
드래곤 퀘스트라는 게임처럼 생각합니다.

젊은이들에게 꼭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
요즘 젊은이들은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열명중 여덟, 아홉은 "글쎄요..."라고
대답합니다.

그런데... 여기 정답이 있습니다.

"나는 어떤 직업에 소질이 있느냐고? 최근에는 그런 걸 생각해본 적이 없어.
세상에 있는 직업에서 내 직업을 선택하기보다는 항상 '우선 하고 싶은 걸 하자.
그리고 그걸로 어떻게 돈을 만들어낼지는 직접 하면서 생각해보자'는 식이야"

바로 이거 아니겠습니까?















너무나도 공감했던 말이 있습니다.

"어른이 본격적으로 놀면 그건 틀림없이 일거리가 돼, 이 법칙, 알고 있어?"

여기서 주의할 점은 본격적으로입니다.
대충 놀면 그냥 노는거지만 본격적으로 놀면 일이 된다는 것,
결국은 자신감의 문제이고 몰입의 문제일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응? 내 가게를 하고 싶다고? 좋아, 해버려~!"

이 저자는 저지름의 미학을 알고 있었습니다.
저지르면 실패할 수도 있지만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저지르지 않으면 실패가 없어서 좋겠지만 성공 또한 아예 원천봉쇄됩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간단합니다. 저지른 사람입니다.
왜 꼭 저지른 사람이 성공하냐고요?


"불안? 두려움? 걱정? 물론 그런거야 노상 다라다니지.
하지만 그래도 저질러버려(웃음)"







이 책을 읽고나서 느낀 점을 책 내의 문장으로 대신합니다.

"죽을 때까지 배우자. 그것이 나 자신과의 소중한 약속"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꿈을 못정한 청년들과 인생을 다시 생각하는 삼십대에게 강추!!!!!

다만 아쉬운 점은
깊은 고민과 반성, 실패에 관련한 내용보다는 희망, 꿈, 도전에 관한 포커싱이라서
얕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자가 워낙 천부적으로 뛰어난 사람이라 공감대를 못 느낄 수도 있는데
이는 아는만큼 보인다고... 각자 스스로 느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편하게, 쉽게 읽기에는 매우 유용한 책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위드블로그를 활용하여
숙제와 부담을 떠안아 자기 발전의 계기로 만들어보시면 어떨까요?

http://www.withblo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