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a7iii, 어제 처음 써보고 소니 구입 사상 최초로 후회를 하지 않은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우선 소니가 만든 소니 24-70mm f2.8GM 렌즈가 매우 훌륭하다는 것에 처음 놀랐다.
소니 a7iii의 경우는 이미 정보를 알고 구입했기에 그리 놀랄 일은 아니지만 역시 소문대로 잘 만든 녀석임을 확인했다.
우선 초점 잡는 것에 대해서는 대단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물론 아직도 버벅 대는 부분에서는 영원히 버벅대는 현상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건 캐논의 듀얼픽셀에서 해결이 가능한데 초점을 못잡으면 계속 노력하지 말고 수동으로 재빨리 바꿔서 잡는 것이 낫다.
혹은 다른 먼 곳이나 가까운 곳을 잡았다가 돌아오는 방법, 또는 경계면이나 위상차가 있는 곳, 혹은 콘트라스트가 있는 곳 중 포커싱할 부분과 동일한 위상에 있는 곳을 대신 잡거나 이런 방법을 쓰면 된다.
사실 이 부분은 듀얼픽셀 말고는 대부분의 카메라가 격는 일반적인 것이라 소니의 결함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소니 A7III에서 가장 좋은 기능 하나만 꼽으라면 ㅋㅋㅋㅋ
내가 좀 별나서...
바로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a7iii를 연결하여 위치 정보를 전송하는, 그러니까 GPS 기능 같은 것이다.
이것이 정말 잘 작동한다.
이 기능이 어느 카메라나 있고 또 이러한 블루투스 방식으로하는 것도 이미 있었기에 특별해 보이지 않겠지만
소니 a7iii의 경우, 타사의 카메라보다 블루투스 연결이 훨씬 잘 됐고 또 위치 정보도 잘 전달했다.
특히 카메라를 끄면 블루투스가 끊어지고 카메라를 켜면 다시 연결되어 위치를 자동으로 전송하게 되는 시스템이 정말 잘 작동한다.
타사에서는 스마트폰에서 모든 위치를 다 받아놓고 나중에 카메라와 연동해 위치정보를 전송하는 기능도 있는데 이건 에러가 날 때도 많고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가 어마어마하다.
자세한 a7iii의 리뷰는 다음 편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계속 첫느낌.
24-70gm 렌즈에 이어 오늘은 시그마 MC-11 컨버터와 캐논 렌즈로 찍은 사진들을 구경해보자.
사진은 모두 김감독 프리셋으로 원샷 보정한 것이고 이 프리셋은 소니와 완벽히 어울리게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우선 캐논 카메라를 샀을 때 늘 여행용으로 쓰던 24-105L F4 렌즈.
이상하게 손떨림 보정이 바디에서 안 되고 렌즈만 손떨림 보정이 되는 느낌.
손떨림보정이 없는 렌즈의 경우 24.4는 바디에서 손떨림보정.
왜 그런지는 좀 더 알아봐야할 것 같고 우선 중요한 것이 주변부가 보정이 안 되는 것인지 주변부에 비네팅이 ㅜㅜ
화각은 제일 좋아하는 화각인데 소니에서 24-105L은 감동을 못주고 있다.
AF의 경우 엄청 빠른데 문제는 af모드나 포커스 모드가 소니 렌즈와 똑같이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도 렌즈마다 다른 것인지 찬찬히 살펴봐야겠지만
우선 급하게 구입하실 분은 미리 샵에 가셔서 렌즈마다 마운트하고 테스트해보고 사셔야 할 듯...
쉽게 말하면 소니 A7III의 미친 포커싱을 완전히 경험하기 위해서는 소니 렌즈를 쓰는 편이 더 좋을 수 있다는 것.
물론 화질이나 색감은 별도.
105미리에서 왜 비네팅이 생기는 건지 정말 이상함.
자, 이제 캐논의 자랑 이사벨2, 24mm f1.4L 렌즈를 보자.
왕의 소니 귀환!
포커스 개빠르고 선예도 매우 좋다.
들이댔을 때 심도 얕은 것은 타의 추종 불가!
옛날 라이카 리뷰할 때 라이카는 공기까지 찍힌다고 그 느낌을 강조했으나
헐!!! 24mm f1.4 들이대면 공기까지 찍힌다 ㅜㅜ
이렇게 들이대는 전법으로 아이 얼굴을 찍어주면 정말 귀엽고 이쁘게 나온다.
물론 SNS에서 환호와 좋아요도 받는다.
하지만 개비싸고 개무겁다.
24mm f1.4iiL 렌즈로 AF 테스트를 위해 마구 눌러보았다.
연사도 좋고 포커싱 정말 좋네.
그동안 소니를 엄청 욕했었던 캐논빠라고 평가 받았는데 이번에는 캐논을 배신하고 소니빠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참 사람들의 평가는 재밌고도 즐겁다.
난 캐논빠였던 적도 없고 소니를 특히 싫어했던 적도 없다.
다만 소니가 그동안 유저들을 마루타로 이용하면서 말도 안 되는 바디를 내놓고 장사를 하는 것, 그리고 그 장사를 도와주는 극단적인 소니빠들을 비난했던 것 뿐이다.
소니 카메라의 가장 말도 안 되는 것이 배터리 문제였다.
사실 배터리 문제만으로도 소니는 카메라로 취급받지 못할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니 만세를 부르는 나쁜 소니빠들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손해를 봤단 말인가?
이제 a9 등 3세대 소니 카메라부터 배터리가 상당히 좋아진 것이 아니라 다른 카메라들 배터리 정도로 바뀌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나는 a7iii 등 새로운 카메라들을 소니 미러리스의 1세대라고 부르고 지금까지의 카메라들은 테스트용 기계였다고 평가한다.
이제 소니 광각 렌즈 중 가벼운 16-35mm f4L 렌즈를 한 번 달아보자.
16-35는 어떤 카메라에서나 포커싱이 빠르니 af 속도는 의미 없고 화질은 ㅎ ㄷ ㄷ
16-35의 16mm 초광각의 왜곡도 꽤 쾌적하다.
아! 이건 잘 어울리는데???
아!!! 16-35 취향 저격이다.
다음은 라이카 주미타 summitar 50mm 렌즈를 시험해보자.
육각 조리개로 회오리 보케의 대표 렌즈인데 과연...
우선 s-log로 보면 거의 콘트라스트가 없이 잘 찍힌다.
김감독 캐논 프리셋을 적용하면
라이카의 글로우 현상이라고 하는 번진 느낌의 포커싱 아웃이 보이는데
이건 글로우라는 멋진 말로 할 것이 아니라 그냥 올드렌즈의 퀄리티가 떨어져서 소프트하고 렌즈 알이 오래되어 번진다고 보는 것이 ㅎㅎㅎㅎㅎ
엄청 콘트라스트가 약한데 강력한 보정을 해주니 그럴 듯
예쁜 블루보틀 커피 파란색 컵.
이런 저런 렌즈를 달아보고 있는데 이번에는 싸구려 올드 렌즈들과 니콘 렌즈들을 한 번 시험해봐야겠다.
소니 a7iii 리뷰는 다음부터...
http://kimpd.com/entry/소니-유저의-고민-FE2470GM과-FE2470ZA-선택-그리고-28mm-f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