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약간 이상한 사진강좌

사진학개론 음식 사진 잘 찍는 다섯가지 방법

미디어리뷰 2021. 2. 17. 08:36

 

항상 일등으로 댓글 달아주시고 생방송, 수강 신청 등 열정을 보여주신 신채연님이 주문하신 음식 사진 잘 찍는 법이 도착했습니다.

초보 강좌를 꾸준히 하려고 했으나 제 성격과 잘 안맞아서 ㅜㅜ 뻔한 이야기하는 걸 워낙 싫어해서 ㅎㅎ

하지만 오늘은 음식 사진 잘 찍는 기초 촬영법을 한 번 정리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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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못! 카메라 쌩초보를 위한 빛을 조절하는 3요소 등 개념 정리.

https://youtu.be/2_W5ELgstDk

 

 

1. 음식을 찍는 것이 아니라 빛을 찍는 것이다.

 

늘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카메라로 음식을 찍는다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음식에 비친 빛을 찍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음식 사진도 빛이 시작이자 끝입니다.

물론 밝게만 찍으라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조명을 쓰라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빛을 잘 활용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 음식점에서 개인 촬영을 할 때에도 어떤 자리에 앉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조명을 둘러보고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 자리에 앉습니다.

- 창가자리가 매우 좋습니다. 태양광은 여러 장비를 동원한 것처럼 강하고 부드럽습니다.

- 소프트박스나 반사판 등을 활용하여 부드러운 인공 빛을 만들어줍니다. 전문가가 아니라면 미니 LED 조명이나 휴대폰 플래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2. 음식은 타이트, 김과 수분은 침을 고이게 한다.

 

방송계의 오래된 진리, 음식은 타이트.

그리고 거의 모든 사람들은 따뜻한 음식, 방금 조리한 음식, 깨끗한 음식을 좋아합니다.

깨끗하고 디자인적인 플레이팅이 매우 중요하고 여기에 김이 나는 모습, 소스나 즙 같은 물방울이 살아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실제로 피자 촬영에서도 분무기로 계속 물을 뿌립니다.

김이 나는 모습은 빛이 역광 쪽에서 비출 때 가장 잘 드러납니다.

 

 

3. 렌즈 선택 고민

 

렌즈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화각과 조리개, 최소 초점 거리입니다.

화각과 조리개는 렌즈 이름에 이미 나와있기때문에 어렵지 않은데 최소 초점 거리, 최단 거리는 스펙을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음식 촬영이든 뭐든 50mm로 시작하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풀프레임 카메라의 경우는 50mm, aps-c 크롭 렌즈는 35mm입니다.

그런데 50미리 렌즈의 최소 초점 거리가 너무 길다면 마크로 (접사) 촬영이 불가하고 음식점에서 편하게 자신의 자리에 놓여진 음식을 찍기가 어려워집니다. 최소 초점 거리를 벗어나서 포커스가 안 맞으니 일어나서 찍거나 의자를 한 껏 뒤로 젖히고 위험하게 찍어야하기 때문입니다. 라이카 렌즈의 경우 70cm나 1m가 최소 초점 거리이기때문에 자리에서 찍기 어렵습니다.

45cm보다 더 가까운 최단 거리 가능한 렌즈를 추천합니다.

50mm의 장점은 또한 음식에서 좀 떨어져서 촬영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그림자 걱정을 없애주고 렌즈에 음식이 묻는 경우를 없애고 김서림을 방지해주는 등 다양한 편의를 고려한 추천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광각 렌즈를 좋아해서 50mm f1.4보다 35mm f2 렌즈를 더 선호합니다.

둘다 저렴한 렌즈이지만 특성은 많이 다릅니다.

50.4는 피사계 심도가 얕은 압축된 느낌에 강점이 있고 35.2는 접시의 주변까지 편안하게 담는 자연스러운 스냅 느낌이 있습니다.

레스토랑을 찍을 것인가? 아니면 접시를 찍을 것인가? 이것은 요리가 중요한지 분위기가 중요한지에 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내공이 쎄지면 단순히 음식만을 찍을 것이 아니라 그 음식이 있는 배경까지 담는 시도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초보자가 여러개의 렌즈를 가지고 다니기 힘드니 평상시 스냅에서 50미리보다는 35미리가 훨씬 편합니다. 

조리개의 경우는 음식 전체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f4보다 더 큰 숫자를 쓰는 것이 좋고 음식이 일부분만 포커스가 맞고 앞 뒤로 아웃 포커싱 효과를 넣는 것이 예쁘다면 f2.8 이하로 작은 숫자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초보자는 아웃 포커싱 사진을 좋아하기때문에 처음에는 조리개를 열고 충분히 즐기면서 점점 조리개를 조여보는 연습을 추천합니다.

또한 줌렌즈를 선택하시는 분은 간이 마크로 기능이 있는 24-105mm f4 같은 렌즈를 추천합니다. 손떨림 방지까지 있어서 만능으로 쓰기에 좋은데 문제는 어두운 식당에서는 조명 없이 쓰기가 어려운 상황도 있습니다. 헌데 요즘 최신 카메라를 사면 고감도 사진도 괜찮기때문에 24-105가 만능일 수 있습니다. 24-70의 경우 더 좋은 렌즈이지만 비싸고 무겁고 최단 거리는 약간 손해보는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f2.8로 밝은 조리개의 이점을 가집니다.

 

 

4. 음식 사진에 변화를 줘라

 

음식 사진은 타이트라고 말했는데 사실 이것은 음식 사진의 기본이 음식을 맛있게 보이도록 연출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사진적으로 접근하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타이트한 사진은 변별력이 없고 사진적인 의미도 없습니다.

앞서 말한 김이 올라오는 장면처럼, 소금을 뿌린다든가, 서빙을 하는 모습, 고기를 집거나 자르는 모습 등 다양한 움직임을 포착하는 것도 심심한 음식 사진에 생기를 줄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면 음식을 만드는 사람까지 담으면 훨씬 다양한 음식 사진이 연출될 것입니다.

또 음식 사진을 스트리트 포토그래피 찍듯 음식 외의 상황을 함께 곁들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음식 사진을 포토 저널리즘, 혹은 이야기가 있는 사진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인물 사진에 다양한 소품 아이디어를 활용하듯 음식 사진에도 소품을 활용하여 스타일링하면 더욱 멋진 사진이 될 것입니다.

 

 

5. 후보정과 raw 촬영

raw로 촬영하고 후보정을 하는 것이 답입니다.

초보자들은 raw를 겁내고 귀찮아하는데 사실 음식 촬영이나 인물 촬영에서 raw는 매우 중요합니다.

색이나 노출에 대한 보정 관용도때문입니다. jpg를 후보정하면 너무 과도해지거나 색이 틀어질 때 막기 힘들 수가 있습니다.

화이트 밸런스도 음식 사진에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이것 역시 raw로 찍었을 때 훨씬 자연스럽게 보정할 수 있습니다.

후보정은 못하고 음식 사진은 잘 찍고 싶다는 것은 허세입니다.

jpg는 사진을 모르는 초보가 쓰거나 어마어마한 대가가 쓰는 것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