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컨텐츠 온라인 마켓, SKT TAC (Trade All Content)

cultpd 2011. 7. 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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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를 가진 자가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10여년전 예측했고...

그, 때 이른 예측은 10여년이 지난 이제야
현실화 되고 있다.





아주 작은 예를 들어본다.

SKT나 KT는 여러 사업을 하지만
결국 돈 버는 것은 이동전화 요금으로부터다.

30-40대의 사람이 노력해서 옛날 부자들처럼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왜냐하면 옛날 사람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었고
그 뿌리는 자본과 정치였다.
이동통신도 방송도, 건설도 전자도, 조선도, 정유도,
모두... 그렇게
정치적인 배경에서 대박을 쳤던 것이다.


그런데...


세월은 흘러
이제 정치적으로 한 회사에 국가가 특혜를 주며
올인하는 행위는 쉽지 않다.

모든 것이 열려져 있다.




인터넷이 그 오픈을 촉진시켰고
이제 담장도 자물쇠도 무의미한 시대가 돼 버렸다.
숨길 수 있는 것은 없고
숨겨서 해결되는 문제는 아무 것도 없다.


기회는 오히려 정치와 무관한 일반인에게 넘어갔다.
카카오톡은 정치로 막을 수 없는 SMS가 되었고
백만원짜리 프로그램은 천원짜리 어플이 되었다.





현 시대의 화두는 결국 컨텐츠와 컨텍스트로 귀결된다.


컨텐츠는 알맹이이고 컨텍스트는 그 알맹이를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방식과 방법이다.


어떤 맥락에서 어떤 내용물을 소비시킬 것인가가 관건이고
이제 이통사들은 통화료, 데이터 이용료 외의 다른 시장을
찾아야 한다.

그것도 정치적인 도움 없이...






시장은 원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생기는 것이고
그 시장에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쟁탈이 벌어진다.

그런데...

이제 그 '자리 다툼'이 의미가 없다.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사라진 이 시대에
길목 장사가 점점 무의미해지고 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마켓이 온라인으로 전환이
완료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제 어디서 파는가보다 무엇을 파는가가 더 중요해졌다.








그 시장을 이끌어가는 것은 역시 애플이다.

컴퓨터 시장에서 모바일 시장으로, 또 전자책 시장으로
발전하는가 싶더니

결국 계획했던 것은 단말기가 아니라 컨텐츠였다.

앱스토어에서 드디어 운영체계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음악과 영화를, 방송을 판매하고 있다.

전자책을 팔고 있다.



컨텍스트를 선점한 애플이 결국 핵심 사업인 컨텐츠 장사로
그 오랫동안 꾸며온 전략을 만천하에 공개했고
이제 그 컨텐츠를 어떤 장소, 어떤 시간에, 어떤 단말기로도 구현할 수 있는
클라우드로 정점을 찍는다.

클라우드는 단순한 원소스멀티유즈 차원이 아니라
컨텐츠 소비 행태를 변화시길 것이다.

클라우드에 중독되면 인간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변화된다는 뜻이다.



대한민국도 이 모든 흐름을 쫓고 있다.

따라잡는 것은 이미 불가능해 보이고
비슷하게 쫓아만가도 선방했다 말할 정도다.





SKT에서 컨텐츠 마켓을 개발했다.



TAC이라는 이름으로 Trade All Content의 약자며
동영상 콘텐트 거래를 위한 아시아 최대규모의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다.






개인 이용자에게 판매하는 B2C 개념이 아니라
컨텐츠 제작 업체와 플랫폼사 간의 B2B 개념의 마켓이다.

이제 컨텐츠를 가진 사업자가 깐느나 LA 등의 오프라인 마켓에 가지 않아도
해외 채널 등을 포함한 컨텐츠 구매자와 연결이 되는 것이다.

특히 한류 컨텐츠를 소유하고 있는 업자에게는 희소식이다.

예전에는 한류 컨텐츠를 일본, 중국 등에 팔기 위해
전문 업체의 거간이 필요했지만
이제 시사용 동영상을 올려놓으면 바로 판매가 가능한 것이다.

이는 앱스토어와 또 다른 개념의 온라인 시장이다.





http://www.tradeallcontent.com/





그동안의 시장이 지상파 방송사나 SO 등의 플랫폼 사업자 중심이었다면

이제 컨텐츠 생산자 중심으로 역전될 것이다.



플랫폼이 아무리 좋아도 기차가 없으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업체 또한 그동안 사람들의 말과 글, 영상을 이동해주고

돈을 벌었다면,

이제 전화의 목적 외의 컨텐츠를 이동해주고 돈을 벌어야 할 때다.

왜냐하면 결국 말소리를 전달하고 데이터를 전달하는 것은

인터넷의 아주 작은 활용 중의 하나로 전락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는 청춘들이 있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당신들은 복 받은 사람들이라고..."

정치력이 없어도, 아버지를 잘 만나지 못했어도

이제 컨텐츠를 개발하면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문턱 자체가 없는 시장이 세상에 널려 있으니까...



개발하라!!!

팔 곳은 무수히 많고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자신을 알아주는 이 없다고 아직도 방구석에 처박혀있는

청춘들에게... 이 글을 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