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어딘가에 갇혀서 이유도 모른 채 만두만 먹고 살다 나온 것 같은 모습이다. 남규홍 PD는 전인권 같은 아티스트를 좋아했고 병상에서 전인권 인터뷰를 선글래스 끼우고 했던 사람이다. 당시 언더그라운드였던 크라잉넛 다큐를 만들었다. 우연히 보게된 인터뷰게임이란 프로그램. 보자 마자 난 단방에 남규홍 피디의 연출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곧 들려오는 그의 어눌한 목소리...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건 SBS에서 남규홍 피디 밖에 없다는 것을 난 알고 있다. 참 훌륭한 프로그램이었고 2009년 제21회 한국PD대상 TV부문 실험정신상까지 수상했지만 조기 종영되었다. MBC도 프로그램을 안 기다려주고 마구 날려버리는 시대에 SBS는 오죽하겠나??? 이 시대와 맞지 않아서 맞게 된 요상한 프로그램 짝!!!..